여행기/아시아

D+111 안나푸르나 트래킹 1일째

민수♡동환 2009. 8. 3. 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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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6/20

 

생선꼬리라고 불리는 마차푸차레 

담푸스에서 바라본 일출.

이곳에선 3개의 8000미터 넘는 봉우리가 있다고 한다.

그 중 하나가 우리가 갈 베이스캠프가 있는 안나푸르나 이다.

안나푸르나는 풍요의 여신이라는 뜻이라고 한다.

 

아침을 든든히 먹고 7시 경에 트레킹 시작.

포터 한명에게 우리의 짐을 맡기고 우리는 가벼운 몸으로 산행을 한다.

시작부터 강아지 한마리가 계속해서 우리를 아니 나를 열씨미 쫓아왔다.

난 조금 따라 오다가 가겠지 했는데.. 지금 숙소까지 따라와있다..

같이 댕기다보니 그새 정들었나보다 ㅎ

 

가다가 얼굴이 탈까봐 옷을 뒤집어 썼다.. 덥긴 한데

그럭저럭 빛은 막아줘서..

 

우리의 포터는 힘도 좋지. 키도 작은데 저 무거운 가방을 메고

한참 앞에 가 있다..

몇번이나 산에 갔냐고 물었더니 하도 많이 가서 셀수도 없댄다.

 

중간에 놓여있는 다리.

흔들흔들 해서 조금 무섭지만 튼튼해 보였다.

 

내 옆에만 꼭 붙어있다.. ㅋ 짜식. 이쁜건 알아가지고 ㅋㅋ

 

가는중에 한 Lodge 의 주인 아줌마가 강아지를 달라고 했다.

어차피 내것은 아니니깐. 그러라고 했다.

그래서 아저씨가 강아지를 데려가면서 목에 줄을 매달았다..

뒤도 안 돌아보고 먹을걸 먹고 있길래..

우리의 인연은 여기까지라고 생각했는데. 얼마 가지 않아 이놈이

목줄을 매달은 채로 열씨미 도망와서 다시 나에게로 왔다.. 어찌나 반갑던지.. ㅋ

 

트레킹 첫날의 코스는 그다지 힘들지 않았다. 올라갔다 내려갔다를 반복하고

평지도 제법 많고.. 걸을만 했다..

 

우리의 점심은 여기서였다.. 12시 조금 안되서..

 

화난척 하고 있는 귀여운 우리 동환씨..

점심 메뉴는 삶은 감자, 오믈렛, 그리고 저기 저것이 샌드위치다.

이동네는 빵 구하기가 힘든지. 빵 비슷한 걸 시키면 전혀 다른 빵 종류가 나온다..

맛은 괜찮았다.. 가격도 생각보다 안 비싸고.

 

이 꼬맹이 녀석. 우리가 밥 먹는 내내 쫒아와서 돈 달라고 한다.

얘는 그냥 돈 달라는게 습관인 모양이다.

 

2시 쯤에 오늘의 트레킹을 마치고 숙소를 잡았다.

200루피 달라는거 깎아서 150에 하기로 하고...

우리가 트레킹을 마치자마자 비가 억수같이 쏟아졌다. 얼마나 다행이었는지..

내일도 일찍 시작해서 되도록 일찍 마쳐야겠다..

 

오늘 저녁 메뉴..

볶음밥과 볶음면..

면은 왜 스파게티 면이다. 맛은 뭐 그냥저냥..

양은 엄청나게 많다.. 먹고 우리 깜댕이에게도 좀 나눠줬다.. 

 

오늘의 트레킹

시간 : 총 6 시간

거리 : 17.8km

경로 : 담푸스-폰싸나-폴카-란드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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