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아시아

D+140 다시 델리.. 코넛 플레이스

민수♡동환 2009. 8. 5.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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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7/19

 

델리도 바라나시 축제 때처럼 뭔가 행사가 있는 모양이다..

남자들이.. (그러고보니 여자는 한명도 없었던거 같다..)

남자들이 온통 주황색 옷을 입고 사원에 바칠 무엇을 열씨미 나르고 있다..

 

마날리 가기 전에 예약해두었던 아눕 호텔..

몇 군데 보고 갔는데 그나마 제일 깨끗했다.. 에어컨 룸 600루피..

도착하자마자 새벽같이 짐을 풀었다..

 

너무 이른 아침이라 문 연 식당이 없었다..

호텔 앞에 토스트 총각에게서 계란에 적신 토스트와 커피를 아침으로 주문했다..

친절도 하고.. 정직(?)한 사람 같다. 내일도 또 먹어줘야지..

 

10시쯤에 코넛 플레이스를 갔는데.. 글쎄 문을 연 곳이 한곳도 없었다..

날씨는 뜨거워 타죽겠는데..  기대했던 것 처럼 커다란 쇼핑몰도 없고 ㅠㅠ

 

일요일은 문을 안 여는 곳도 많은거 같고..

그리고 다른데도 12시나 되어야 문을 연다고 했다..

 

그 시간에 문 연 곳은 KFC랑 맥도날드 밖에 없는거 같다.. 그래서 우린 KFC를 선택했다..

징거버거 트위스터 두가지 먹었다.. 징거버거는 그대로 였는데..

핫윙이랑 트위스터는 심하게 맛이 인도식으로 개량(?) 되어있어서..

힘들었다..

 

 

인도 사람들은 얼마나 채식이랑 아닌걸 구별하는지..

KFC에도 저렇게 써있다.. 기름도 따로 쓰고.. 주방기구도 따로 사용하고..

채식이랑 비채식은 직원도 다르다고..

심지어 치약에도 100% Veg 라고 써있다.. 지독해...

 

좋은 쇼핑몰에서 간만에 구경 좀 해볼까 하는 마음으로 갔는데..

조금 실망했다.. 뭐 나름 극장도 있고. 매장들도 있긴 하지만..

 

바리스타 카페에서 시킨 Big 사이즈 커피..

완전 크다. 가격도 비싸고.. 밖엔 지옥같고 여긴 천국 같다..

어제까진 마날리에서 시원했는데.. 더위가 견디기 힘들다..

 

구석에 숨어있는 씨티은행 ATM 을 찾아서.. 돈을 인출했다..

 

아주 맘에 드는 지하철.. 들어갈 때 매번 짐 검사에 몸 수색도 받아야한다..

 

지하철 표.. 플라스틱 코인.. 종이보단 역시 좋은거 같다.. 대구 지하철도 이런거였는데..

 

 

 

점심에 먹은 햄버거가 과했는지 둘 다 속이 느글거려서

매콤한거 먹으러 한국 식당 쉼터를 찾아갔다..

 

 

 

비빔밥이랑 짬뽕밥.. 둘다 맛은 그냥 그저그랬다..

그보다 인도방랑기도 그렇고 식당이 다 옥상에 있어서

밥 먹다 더위 먹겠다. 아주 그냥..

 

 

 

나오는 길에 마을 식당이라고 있었다. 예전에 도깨비식당이 이걸로 바뀐 모양이다.

여기서 빙수를 팔길래.. 반가운 마음에 얼른 들어갔다..

 

 

 

커피빙수.. 과일이 모두 얼려져 나와서 좀 별로였는데

입안이 얼얼할 정도로 시원했다.. 뭐 그래서 그냥 봐줌. ㅎ

더위때문에 짜증 났던게 이거 때문에 조금 풀렸다..

 

 

 

같이 시킨 라씨. 완전 맛없어... 으..

 

아침에 일찍 도착해서 잠도 안자고 바로 돌아다녔더니

하루가 너무 길었다.. 아이고 힘들어..

내일은 항공사 가서 비행기 스케줄도 바꿔야하고..

대사관도 들러야하고.. 할일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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