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192 프라하
2009/09/09
이것저것 알아보다가 느즈막히 프라하성으로 출발했다.
어제 찾아보니 무임승차하다 걸리면 700코룬을 내야 한다는 것이다.
뭐 표 찍는 것을 두번찍어도 안되고, 뒤집어 찍어도 안되고, 완전 인간들이 트집잡아서 돈 뜯어 낼려는 것 같다고 한다.
그래서 18코룬짜리 티켓을 사서 트램을 탔다.
트램에서 내려 한참 언덕을 올라가니 프라하 성 입구에 도착하였다.
프라하성 입구
프라하 성입구 앞에 있는 광장에서는 프라하 시내가 다 보였다.
프라하의 전경
프라하성의 하이라이트인 성 비투스 대성당
장식도 화려하고 모습도 웅장한것이 멋드러진다.
스테인글라스가 화려하게 창문을 장식하고 있었다. 사진보다 휠씬 이쁜 것들이 말이지~ ;;
꼭 파이프 오르간같이 생겼다.
우리가 산표는 성당을 포함하여 4군데를 볼 수 있는 티켓이다.
성당을 구경하고 구왕궁으로 갔다.
구왕궁 내부는 사진을 못 찍어서 패쓰~ 사실 별것도 없었다.
성 이르지 바실리카~
경비병들이 정찰을 하는듯 3명이서 성을 돌아보고 있다.
황금소로의 철갑옷
카프카가 살았다고 하는 집이다.
여기 황금소로에 있는 집들은 모두다가 500년이 넘었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집들이 엄청 자그마하다.
500년된 집들 치고는 낡지 않은거 같다..
민수가 너무나 맘에 들어했지만 우린 가난뱅이라 사지 못했던 유리를 깎아만든 손톱손질기
민수 曰) 마그네틱도 이쁘고 유리에 장식한것인데 다 너무 깜찍하니 이뻤다..
근데 우린 이제 기념품을 살수 없는 형편이라.. 아무것도 못사고 돌아서서 너무 마음이 아팠다 ㅠㅠ
Mostecka거리의 꺼러지~ ㅋㅋ
거리를 거닐다 저녁을 먹을 장소 슬슬 이동했다.
가는 중에 Tesco가 있어 물가 확인도 할 겸 들어갔는데, 한국식품을 팔고 있어서 너무나 반가웠다.
500년 되었다는 프라하에서 가장 유명하다는 u fleku라는 식당으로 갔다.
아저씨가 아코디언을 연주하며 흥을 돋군다.
그래서 분위기가 더욱 흥겨운듯 하다..
여기는 13도짜리 흑맥주가 유명하다. 가격이 좀 비싼편이라 맥주(한잔에 59코룬 서비스차지 10프로 별도)만 마시고 저녁을 다른 곳으로 먹으러 갔다.
저녁은 저렴하다고 알려진 u vejodu라는 곳으로 갔다. 여기는 가격이 저렴한데,
서비스차지를 자기 맘대로 계산서에 붙여서 준다.
그렇다고 하고 알고 갔는데도 막상 서비스료를 30이라고 손으로 적어서 계산서를 가져다주니
팁문화에 익숙하지 않은 우리에게 팁을 강요하는 그것은 좀 불쾌했다.
싸움하기 싫어서 그냥 내고 나오긴 했는데 체코 사람들 (동유럽 사람들이 전체적으로 그렇다고 하던데)
대부분이 불친절했다.
체코 전통요리 굴라쉬~ 장조림 고기에 고기 양념을 하고 빵과 함께 준다.
조금 짠데 빵과 함께 먹으니 괜찮았다. 근데 양이 너무 작다.. 고기가 한 다섯덩어리?
필스너 맥주도 함께~ 개인적으로 맥주는 u fleku가 더 맛있는거 같다.
밥을 먹고 나니 슬슬 해가 지기 시작하여 야경을 보러 광장으로 갔다.
바츨라프 광장의 야경.
보는것 보다 사진이 훨씬 못하지만
그래도 아무렇게나 찍어도 예쁜 풍경들이 나온다..
저녁 늦도록 광장에는 사람들이 붐빈다..
프라하 성의 야경을 보기위해 다리를 또 한번 건넜다.
멀리서 보는 성은 더 예뻤다. 건물들이 파스텔톤으로 아기자기 한것이..
이렇게 프라하에서의 이틀째 밤이 저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