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212 나즈카
2009/09/29
아침 6시에 일어나서 짐을 챙겨, 7시에 Cruz del sur버스 터미널로 갔다.
택시를 불러뒀는데(15솔), 이른 아침인데도 시간 맞춰 와있고 좋았다.ㅋㅋ
Cruz del sur의 세미까마이다.
좌석은 진짜 좋은데 전체적으로 생각보다 낡았다.
근데 안전확인은 되게 철저한 듯 여러가지 했다.
공항처럼 터미널에서 가방을 미리 따로 넣고, 표 검사와 핸드가방을 검사를 하고 나서야 버스를 탈 수 있다.
그리고 캠코더로 타는 사람들의 얼굴을 모두 촬영하였다.
아침으로 나온 식사인지 간식인지 .. 맛은 괜찮은데 양이 너무 작다. ㅠㅠ
버스를 타고 2시 반이 되어서 나즈카에 도착했다.
터미널에 들어서자마자, 많은 삐끼들이 경비행기 투어와, 호텔 부팅을 알선하고 있었다.
우선 버스부터 알아봤는데, 없을 줄 알았던 curz del sur가 여기서 쿠스코까지 가는 버스가 저녁에 있었다.
그런데 가격이 까마 170솔이었다. 가격이 리마에서 타나, 여기서 타나 같은 가격이었다.
원래는 여기서 cial인가 탈려고 했었는데 밤에 가는 것이고 해서 그냥 좋은 거 타기로 했다.
버스를 예약하고 터미널에 짐을 맡기고, 나와서 투어로 이곳 저곳 물어보다 보니, aeroparacas와 aeroconder가 남았는데, 앞에 여행사가 40달러를 부르는 것이었다.
비수기라서 저렴한 것인가? 하고 쫄래쫄래 따라 갔는데, 역시나 40달러는 저렴한 것으로 나즈카에 12개중에 7개정도만 보고, 비행기로 12인승인가 그렇타고 한다.
그리고 노말이 60달러, 프리미엄인가 뭔가가 65달러라고 한다. 65달러짜리는 노말보다 좀 더 오래 비행하고 우짜고 한다고 한다.
고민하다가, 60달러짜리를 한다고 하니 어디다가 전화로 알린다. 그러더니, 앞에 3명이 65달러짜리 하기로 했으니, 60달러에 그거 해준다고 한다.
뭐 별로 믿지는 않는다. 아마, 65달러 내더라도 같은거 할꺼라는 것도 안다.
그렇게 결정하고 2인가격인 360솔을 내고 공항으로 갔다.
그리고 우리가 타게 될 비행기 여행사가 앞에서 같이 가격 경쟁을 하던 aero condor였다. ㅡ.ㅡ;
뭐 늘 이런식이지~
나눠주는 프린트 물에 순서가 있다.
30분간 비디오 감상을 무조건해야 한대서, 영어판으로 보다 보니 사람들이 한두명씩 늘어나더니 8명이 되었다.
앞에 3명이 기다리고 있다는 사람은 온데 간데 없고, 우리가 일등이었다. ㅋㅋ
비디오 상영이 끝나고, 우리와 다른 분 3명이랑 먼저 비행기를 타러 나섰다.
경비행기 앞에서 . 경비행기는 처음 타보는데 좌석은 정말 좁았다. ㅋㅋ
착용하고 있는 헤드셋으로 기장이 출발~ 소리와 함께 비행기는 하늘로 날았다.
멀미가 심하다고들 하는 괜찮을까 걱정을 하는데 첫번째 고래 그림이 나왔다.
삼각형
외계인~ 진짜 선명했는데 사진을 잘 못 찍었다. ㅠㅠ
원숭이
강아지인데 뒤집어 찍었다.
콘돌~
거미
벌새
전망대와 왼쪽에는 손, 오른쪽에는 나무
나무를 따로
앵무새
이렇게 구경이 끝내고 돌아오는데 멀미가 심히 날 고생시키고 식은땀이 났다.
비행을 끝내고 유유히~ 문자질 중이신 기장님
내리니 그때까지 열씨미 참고 있던 민수가 웩웩거린다. 멀미난다고 힘들어했다.
처음은 몰라서 하지만 두번을 못탈꺼 같다고 한다 ㅋㅋ
그래도 하도 멀미 때문에 고생이라는 말을 듣고 아침부터 굶은 탓에
30분간의 비행동안 꾹꾹 참고 열씨미 구경할 수 있었다.
이놈의 경비행기 때문에 멀미한다 아침부터 제대로 먹지 못한 우리는 돌아오자마자 밥 먹을 곳 부터 찾았다.
그리고 찾아간 곳이 치킨집~ 터미널에 멀지 않은 곳에 있는 식당에 들어섰다.
들어와보니 장사가 잘되는 곳인가 보다, 닭들은 저렇게 많이 굽는 것이었다.
닭 반마리와 닭똥집을 시켰다. 간만에 보는 닭똥집이다 ㅋㅋ. 민수가 디게 좋아한다.
기본으로 샐러드도 나왔다. 기대 안했는데 이건 따로 돈 받을라나 했는데, 역시나 여기는 유럽이 아니었다. ㅋㅋ
치차. 보라색 옥수수 같이 생긴 거 어제 마트에서 봤던 그거로 만든 쥬스다.
여기 애들이 하도 먹어대서 우리도 시켜봤다. 나는 먹을만 했는데 민수는 별로란다.
먼저 닭똥집과 후라이드가 나왔는데 라오스에서 먹었던 양념 맛이랑 비슷한 거 같다.
감자는 생거를 그대로 잘라서 튀겨서 그런지 맛이 좋았다.
문제는 닭 반마리였는데, 사진에는 닭만 있어서 닭만 나올줄 알았는데
감자가 산처럼 쌓여있는 접시가 또 하나 나왔다.. 우와 양이 장난아니야.
닭도 양이 적지 않은데 끝내 우리는 다 먹지 못하고 감자칩은 싸왔다.
그렇게 저녁을 먹고 터미널에 돌아와 버스를 탔다.
이번 좌석은 까마였는데, 세미까마보다 넓기는 하지만 그렇게 좋은 줄 모르겠다.
완전이 누워지는것도 아니고 그냥 세미까마보다 조금 더 누워지는 정도..
우리 나라 우등고속이랑 비슷한데, 우리 고속버스가 더 좋은거 같다.
장기간 이동에는 버스는 역시 불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