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아시아

D+61 사파 투어 둘째날.. 그리고 중국으로..

민수♡동환 2009. 6. 9.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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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5/01

사파투어 두번째날 투어는 원래
근처 다른 마을에 가는거였다.
근데 밤새 비가 많이 내려서 우리 일행은 모두 일정을 취소하고 
근처에 있는 폭포만 구경하고 내려가기로 했다..
이렇게 사파 투어는 끝나고 이제 중국으로 가야한다.

오후 2시경에 빵차(일인당 35000동)를 타고 국경 근처로 갔다.
환전을 할려고 했으나, 휴일이라서 은행이 문을 닫아서 환전 할 수가 없었다.
우리가 계산한 환율은 2700정도였는데
길거리 환전상이 3400에 해준다는 것이었다. 콧방귀를 뀌고 국경을 넘어갔다.

라오까이 베트남 출국장 

국경다리이다. 다리만 건너면 중국~!
입국소에서 일하는 직원에게 환전에 관해 물으니 중국은행에 가면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일단 쿤밍가는 버스를 알아보았으나 이미 6시에 끊어졌다고 한다.
그래서 할수없이 허꺼우에서 하루 자기로 했다.

숙소를 찾으러 두리번거리다, 한 여관 아주머니들이 방을 찾느냐고 자기네 숙소에서 묵으라고 한다. 60원짜리.
근데 갑자기 나오는 민수의 중국어~!!

민수가 예전에 중국어를 잠깐 공부했다고 한다. 기특한것 ㅋㅋ
우리는 깍아볼 요량으로 5달러짜리 보여주면서 재워달랬더니, 지나가는 덩치좋은 아저씨가 오더니 한참을 중국어로 뭐라고 한다.
물론 전혀 못 알아들겠고~ 내용인즉 5달러짜리를 30위안으로 바꿔준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숙소는 제일 싼 방이 40정도 한다는 것이다.
그러더니 우리보고 따라 오라고 그런다. 자기가 소개해주겠다고..
따라간 방은 큰방을 간이 벽으로 쪼개어 침대랑 티비가 놓여있는 방이었다. 가격이 30원인데
아저씨가 20원에 쏘부까지 봐주셨다. ㅋ~ 10원으로 뭐 사먹으라고 하신다.

덩치가 있고 해서 혹 못된 사람일까 걱정했지만 좋은 사람이었다.
이 방의 문제는 벽 위에가 뚫려 있어서 옆방에서 피는 담배연기가 우리방으로 넘어온다는 것이다!!
그래서 밤새도록 담배 연기를 맡으면서 자야했다.
게다가 우리방엔 창문도 없어서 우린 다음날 아침 건물이 정전된줄 알았었다.

이렇게 내생애 최악의 방에서의 하룻밤이 지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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