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70 따리 - 남조풍정도
2009/05/10
어제 찾지 못했던 국수집을 오늘에야 찾았다.
인민루 들어가는 모퉁이에 있는 엄청 큰 집인데 불구하고 찾지 못했다니…
국수는 항아리 같은 그릇에 육수를 넣어주면, 같이 주는 여러가지 재료를 넣어서
샤브샤브같이 익혀 먹는 요리이다.
솔직한 나의 견해는 고생에 비해 맛은 별로였다. ㅋ
아침을 먹고, 고성 담벼락을 올라갔다. 남문 쪽으로 올라갔다. 그런데 입장료를 내라는 것이다.
일인당 4원이었던가.. 순간 고민하다 그냥 올라가기로 했는데.
올라가서 보니 다른 쪽으로 올라오면 그냥 올라 올 수 있는 것이다. ㅡ.ㅡ; 내돈~
성벽을 올라가보고 싶은 이유는 이렇게 따리 고성내를 볼수 있기 때문이다.
남문쪽으로 입장료를 내고 올라가면 저렇게 그림에 얼굴대고 사진을 찍을 수 있다.
돈 낸것이 억울하다고 민수는 꼭 찍어야 한다면서 한장..
그래도 잘 어울리는 것 같다.ㅋ
고성 성벽위에서 본 삼탑.
입장료가 너무 비싸다고들 하여 안갔다.
사람들이 다 찍는 포인트에서 민수도 한장
이렇게 고성을 한바퀴 돌고
넘버3 GH에서 판매하는 남조풍정도 1박2일 투어를 갔다.
일인당 250원이라는 거금이었다.
남조풍정도는 얼하이 호수에 있는 섬이다.
넘버3 게스트 하우스에서 운영하는 숙소는 중국 화가가 만들었다는데
경치도 이쁘고 화장실에서부터 여러 곳을 아기자기하게 꾸며놓았다.
누워있는 불상 모양이라고 하는데.. 잘..
남조풍정도 입구..
따리국의 선조? 라고 한다.
부엌, 장작으로 불 때는 게 참 신기했다.
새까맣게 그을린 주전자도 운치있고 ㅎㅎ
나중엔 온 동네가 다 이래서 별로 안 신기했지만.
여기가 동방항공인가 그 책자에도 나온다는 화장실..
중국 스타일이긴 하지만 정열적인 빨간색으로 칠해놓은 것이 참 이뻤다..
우리 숙소..
우리는 신혼이라고 특별히 안 쪽 방을 주셨다.
밖이 창도 크게 나있고 더 예뻤는데 ㅎㅎ
우리 방에도 밖으로 보이는 작은 창이 있었다.
그 창으로 내다보면 파도치는 호수가 보였다.
호수가 바다 같다. 하도 넓어서 중국에서 6번째로 큰 호수라는데.
대체 다른 호수들은 얼마나 크길래..
이쁜 창문..
호수를 배경으로 한장.. 날씨가 참 좋다.
보통 때는 더 앉아있는 여자는 얼굴만 나온다고 하는데.
물이 적은 계절이라 그런지 상반신이 다 나왔다..
짐을 풀고 우리는 산책을 나섰다.
산책로가 잘 되어있어서 걷기 좋았다.
풍경이 바다 같다..
남조풍정도에 있는 호텔..
써있는 가격은 엄청 비싼데 대폭 할인을 해준다고 한다.
사람들이 많이 들어오는 시간이 되면 이 앞에 상점들이 열린다고 한다.
엄청 큰 여래상..
호텔을 등지고 있다.
선인장인데 핀 꽃이 예쁘다..
근데 선인장에다 막 낙서를 해놨다. 중국말로.. 나쁜사람들 같으니..
엄청 색깔이 이쁜 대리석 식탁. 내가 본 대리석중 가장 이쁜 색깔을 가지고 있었다.
가져가기만 하면 1억원은 받을수 있다고.. 사장님이.. ㅎ
여기에서부터 함께 다닌 언니랑 오빠 부부..
이 새 이름이 씹새 였던가? 뭐 그런데 날지는 못하고 그냥 걸어다닌다고 했다.
푸짐한 저녁. 넘버3 주방장이 같이 따라와서 음식을 해주는데.
음식 가지수도 너무 많고 다 맛있었다. 한국 사람도 아닌데 한국음식을 어떻게 그렇게 잘하지?
밥 먹으면서 술 한잔씩 하고 놀다보니 이미 뉘엿뉘엿 해가 지고 있었다.
배도 부르고 해서 일몰을 보러 다시 산책길을 걸었다..
여기서 한참을 수다 떨고 놀다보니 해가 지고 별이 보이는데
이렇게 많은 별은 태어나서 처음 봤다.
북두칠성.. 북두칠성 7개 별이 선명하게 다 보인다.
다른 별자리는 잘 몰라서 보여도 모르겠다.ㅋㅋ
별이 쏟아질꺼 같다는 말이 이런거구나 했다..
사진을 열씨미 찍었는데 보는것만 못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