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95 황룽
2009/06/04
오늘은 너무 추워서 일어나기 싫어서 꾸물럭 대다가 지각했당.
아침은 역시 같은 흰빵에 흰쌀죽이었다.
방에서 너무 추워서 따뜻한 죽이 매우 맛있었다.
반찬은 어제와는 조금 다른. 그러나 비슷한 반찬이었다.
이렇게 간단한 아침을 먹고
셋째날 황룡 투어를 시작했다.
오늘 오전은 쇼핑센터를 4군데 들른다고 했다.
알고 왔기 때문에 별로.. 거부감 없이 즐길수 있었다.
첫번째 쇼핑은 엄청 큰 보석집이었다.
보석집에서는 번호표도 나눠주고 가이드가 설명도 해준다.
근데 비싼거 같았다. 사는 사람도 별로 없어보였다..
내가 제일 마음에 들어했던 수정 주전자&찻잔.
완전 예쁜데 3000원?? 60만원정도? 하더라 ㅋㅋ
두번째 코스는 야크 용픔점..
야크뿔로 만든 빗과 다양한 용품들을 파는 곳이었다..
그곳에서 아저씨들이 직접 빗을 만들고 있었다.
야크 용품점에서 사먹은 방울토마토 말린 거.
먹으면서도 뭔지 모르다가 한참만에 알아챘다.. 맛있다.
세번째 코스는 야크 고기집이다.
너무나도 다양한 가공된 야크 고기들을 판다. 심지어는 고기를 사탕으로도 만들었다.
여기는 온갖 고기를 시식할 수 있어서 제일 재밌었던 곳이었다.
사람들도 제일 많이 사간다.
네번째 코스는 약방이다.
나는 알수 없는 여러가지 한약재들을 팔며 맥도 짚어준다.
처음에 흰 가운 입은 아저씨가 강의도 살짝 해줬지만 우리는 팅부동(못알아듣는ㅋ)이어서 웃기만 했다.
동환이가 젤루 맘에 들어하던 여우 목도리.. 별로 안 비싸다. 800위안 이었다.
깎아서 300에 사면 아주 좋을 듯..
이제 점심을 먹고 오늘의 진짜 투어를 시작하려한다.
역시나 8가지 반찬과 한가지 국이 나오는 식사를 했다.
오늘은 오이무침이 제일 맛있었다.
황룡 가는 길..
황룡입구에 내렸더니 비가 오는 것이었다.
이럴수가. 그렇지만 패키지 여행객들은 어쩔수 없이 가야한다.
우리의 가이드는 이번에도 강요하지 않았다. 그래서 우리는 처음에는 걸어 올라가려고 했으나
비도 오고 걸어가는 사람도 없고 해서 대세를 따라 케이블 카를 타고 올라가기로 했다.
케이블카에서 내려서 오채지 가려면 좀 더 2Km 정도 걸어올라가야한다.
그러나 평지라서 걸을 만 하다.
입구에서 10원 주고 일회용 비옷을 사입었는데 한국꺼였다. ㅎㅎ
황룡에서 본 제일 멋있는 풍경이다.
그러나 날씨가 흐려서 날씨가 제대로 나오지 않는다.
두개의 산 사이의 길이 용 같다고 해서 이름이 황룡이란다.
그 멋진 길에서 잠시 화창해진 틈을 타 한장 찍었다.
황룡사.. 오채지 앞에 있는 사찰.
오채지다. 다섯가지 색깔이 난다고.. 근데 가을에 단풍 졌을 때 가면 다섯가지 색깔이 나올 듯.
물색깔이 정말 이쁘다. 어떻게 이런 색깔이 나올 수 있을까나..
황룡엔 이거밖에 볼게 없다고 했는데.
아래로 내려가는 길이 사실 더 예쁜거 같다.
옆에서 바라본 오채지..
황룡사 뒷편에서 바라본 오채지..
이렇게 층층이 물이 고여있다.
만들어지는데 몇백년은 걸렸을꺼라는데.. 참 볼수록 신기했다.
물색깔이 수영장 같다. ㅋ 바닥은 분명 하얀색인데.. ㅎㅎ
어렸을 때 먹던 소다맛 아이스크림 같기도..
동굴이 있었다. 뭐 별건 없었다. ㅎ
내려가는 길..
케이블 카를 타고 올라가서 다른 길로 내려오니까 여러가지를 볼 수 있어 좋았다.
내려가는데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렸다. 이것저것 구경하면서 다니려니..
오채지에서 내려오다보면 이런 작은 웅덩이들이 많이 보인다..
오늘의 베스트 샷!!
설산을 배경으로..
오늘은 나만 출연하네..
폭포. 물이 많이 있었는데 사진에는 잘 안나오네..
흙이 똥같애.. ㅋㅋ
물이 정말 깨끗하다.
입구 도착…
고도가 살짝 높아서 인지 고산증에 걸려 늦게 돌아온 사람들도 있었다.
산소마시는 곳이 마련되어있고 사람들도 산소통을 가지고 다녔다.
우리는 고산증이 아직은 한번도 없었다.. 다행이도..
황룡에서 돌아오는 길에 버스에서 찍은 사진..
오늘 머물게 될 호텔에서 먹은 저녁.
오늘은 계란찜이 제일 먹을만했다.
셋째날 투어가 이렇게 끝이 났다...
저렴한 패키지이기 때문에 어쩔수 없었지만 쇼핑몰 투어도 생각보다 재미있었다.
황룡을 보는 시간이 4시간으로 한정되어 조금 짧은 듯 느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