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기/아시아

D+119 룸비니로

by 민수♡동환 2009. 8. 4.
반응형

2009/06/28

 

동환)

새벽 4시에 일어나 짐을 싸기 시작했다.

그런데 오늘도 비가 온다.

오늘은 7시간가서 갈아타고 한시간 정도 더 가야 하는데 비라니 걱정이다.

갈시간이 좀 남아 그치기를 바랄뿐이다.

짐을 싸고 6시에 나섰다.

택시가 있을려나 했는데, 생각보다 빨리 만났다.

투어리스트 버스 터미널까지는 150루피

아침으로 샌드위치를 먹고 싶었으나 역시 문을 열지 않았다.

24시간 핫 샌드위치인데.. 이름만 그런것인지, 비수기라서 그런것인지..

 

터미널에 도착하니 아저씨 한분이 달려와서 어디가냐고 하신다.

터미널에서 일하시는 분인줄 알았는데 가게주인 아저씨다.

커피 한잔 할래냐 길래 큰 컵으로 하나 시키고, 앞에 빵을 파는 아저씨한테서 빵을 두개 샀다.

그래도 빵이라도 먹을수 있어 다행이다.

빵은 방금 구워온건지 따뜻하고 맛있었다.

 

룸비니는 바로 가는 버스가 없다.

바이와라에 가서 갈아 타야 한다.

근데 버스는 가관이었다. 언제 멈춰도 이상하지 않을 상태였다.

천청에서 계속 비가 새어 우리 자리는 앉을수가 없었다.

게다가 짐을 버스위에 올리라는데 덮개도 없다.

그래도 비 새는거 말고는 코다리에서 카트만두 오는 버스보다는 좋다면서 위안삼았다.

처음에는 사람도 별로 없고 해서 널널히 앉아 비새는 자리는 사람들이 앉지 않았지만,

나중에는 비새는 자리에도 사람들이 앉아서 갔다.

그렇게 버스는 7시간을 산길을 달려 바이와라에 도착했다.

비는 아직도 내리고 있다.

버스에서 내려 배낭을 받았는데 배낭은 비에 다 젖어 매자마자 등을 다 적셨다.

택시를 타고 가고 싶은 맘은 굴뚝 같았지만 (택시로 룸비니까지는 500루피) 민수의 반대와 가격때문에

로컬버스를 탔다. (로컬버스는 1인에 30루피)

 

포카라에서 바이와라까지는 대부분이 산길인데 바이와라부터는 논경지이다.

벌써 해는 질려고 폼을 잡는다.

 

가면서 본 이발소

도착한 룸비니 사원은 엄청나게 컸다.

처음에는 베낭을 짊어지고 한국사찰에 걸어서 갔으나

가다가 포기하고 사이클 릭샤를 탔다.

 

한국 사찰 대성석가사의 대웅전은 95년부터 짓기 시작했다는데 아직도 짓는 중이다.

한국절에서만 잠도 잘 수 있고 밥도 먹을 수 있어서 한국인 뿐만 아니라

외국인들도 많다.. 여기 들어오면 다른건 할게 없고.. 가게도 없고..

때되면 밥 먹고 때 되면 예불 드리고.. 가끔 미숫가루 타 먹고.. ㅋ

여행 중에 정말 편하게 여유 있게 쉬다 갈수 있다.. 

 

우리가 머물렀던 방.. 원래 남녀 따로 도미토리를 써야하지만..

부부라고 잘 얘기해서 따로 방을 하나 받았다.. 한방에는 4명씩 자게 되어있다..

 

도착해서 짐을 풀어보니, 온통 다 젖었다.

빨래한지 얼마되지도 않았는데…ㅜㅜ

전부 온통 다시 널었다.. 비가 계속 와서 잘 마르지도 않는다..

짐을 정리하니 저녁시간이다.

절밥은 역시 맛있다(민수가 그랬다)

미숫가루도 한잔했다.

그리고 저녁 7시에 예불에도 참석했다..

민수는 절에 다닌다더니 반야심경은 아직 외우는거 같았다.. 오

나는 절도 처음 해보고 예불도 첨 참석했다..

조용하고 마음이 편안해 지는 것이 좋았다..

민수) 내일부터는 명상이나 좀 해볼까?? 나도 깨달음을 얻게..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