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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남미

D+209 유럽을 떠나 남미로 가다

by 민수♡동환 2009. 10.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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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9/26

 

드디어 여행이 중반을 넘어섰다. 이제 남미 대륙만 남았다.

호주가 남아있기는 하지만.. 호주는 워킹으로 가는거고 하니까.. 어쨌든 힘든 여행으로는

마지막 대륙으로 간다.

마드리드 공항.

공항이 시내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다. 지하철만 두번 갈아타고 가면 금방 공항에 도착한다.

이번엔 저가항공이 아닌 우리가 처음부터 끊어온 원월드 세계일주 항공권 구간.

이베리아 항공이었는데 체크인 할 때 자리를 배정해주지 않았다. 둘이 함께 했는데 한명만..

오버부킹이 되어서 그런건지… 암튼 자리를 게이트 가서 받으라고 한다.

가서보니까 나처럼 자리 배정이 안 되어있는 사람이 꽤 있었다. 이상한 항공사다.

두 명 다 나중에 받으라던지. 옆자리로 안되면 어쩌나 걱정했었는데.. 탑승할때 보니까

나처럼 자리 배정 못 받은 사람 중에 몇 명은 비지니스로  자리를 배정받기도 하고 그랬는데.

나에게는 그런 행운은 없었다. ㅎ

 

12시간 동안 비행인데 밥은 달랑 한번 밖에 안준다. 12시부터 밤 12시까지 였는데..

까르네와 파스타. 영어로 잘 얘기 안해준다. 그냥 까르네다. 어쨌든 하나는 고기 하나는 파스타.

 

파스타는 대따 싱겁고 아무맛도 안나고 까르네가 훨씬 맛났다..

나는 대한항공  비빔밥이 동환이는 대한항공 피자빵이 생각난다고 했다..

 

밥은 점심에만 주고.

스낵만 두 번을 주는데 중간에 주는 건 그냥 비닐에 담겨서 정말 맛도 없고

성의도 없고.. 배가 고파 다 먹긴 했지만 -_- 별로였다..

이건 두번째 나온 스낵. 도착하기 1시간쯤? 전에 준거 같은데. 과일이 들어서

그래도 나는 마음에 들었다..

 

리마에 착륙하기 전 구름 모습..

구름이 어찌나 예쁘게 피어있는지.. 하늘색도 너무 이뻤다.

 

마드리드와 리마는 6시간의 시차가 난다. 그래서 우리의 오늘은 30시간이 되었다..

12시에 비행기 타고 12시간동안 비행해서 날라갔는데 시간은 겨우 6시..

 

리마에 도착한 시간이 6시반쯤 되었는데 벌써 해가 다 져버렸다.

밝을 때 호스텔에 갈 것이라고 예상했는데.. 깜깜할 때 가게 되었다.

우리는 이것이 처음 남미에서의 이동이라 호스텔에서 픽업 서비스를 신청했다..

호스텔에서 버스는 권장하지 않는다고 하길래.. 그래서 픽업을 나온 택시를 타고 가는데도

처음 여행 시작할 때처럼 긴장되고 마음을 놓을 수가 없는 것이었다.

조심조심해서 안전한 곳만 다녀야지…

 

하루가 너무 길어진 탓에 적응 못하고 도착하자마자 잠에 빠져버렸다. 그 덕분에

둘 다 다음날 새벽에 일어나서 방황해야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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