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기/남미

D+221 오루로

by 민수♡동환 2009. 10. 14.
반응형

2009/10/08

 

호스텔에서 제공하는 팬케이크으로 아침을 때우고, 오늘 오루로로 갈 버스표를 구하러 갔다.

오루로는 순전히 기차를 타러 가는 곳이다.

우유니로 가는 도로가 좋지 않아, 오루로로 가서 내일 기차를 타고 우유니로 갈려고 한다.

 

어드벤처브류와 가까운 버스 터미널 주변 건물에 비해 건물이 이쁘다.

좀 언덕에 있어서 찾아가기 힘들지만 말이지.

 

오늘 우리를 오루로까지 데려다 줄 버스 회사. 가격은 15솔로 로컬 버스라서 여행객은 우리 말고는 1,2명정도 되어 보였다.

 

버스표를 사고, 택시(8,10볼)를 타고 코리아타운 식당(Av Aniceto Arce 2132)으로 갔다. 여기는 식당뿐만 아니라, 라면과 고추장같은 한국 음식도 판매한다고 하여 찾아갔다.

남미에 들어오면 떡볶이 해먹기로 한 것은 아직 못했지만 라면과 고추장을 충전할 수 있어서 기뻤다.

그렇게 라파즈에서 크게 하는 것이 없게 떠났다. 여기는 매연도 너무 심하고, 어여 떠나고 싶었던 마음도 있어서 일찍 떠났다.

1시 출발한 버스는 4시반에 오루로에 도착했다.

우리는 오루로가 약간 시골에 조용한 도시일꺼라 생각했지만, 첫 인상은 팅그리를 연상하게 했다.

사실 팅그리는 척박한 느낌이 강했지만, 오루로는 더럽고, 공사판같은 느낌이 강했다.

우선 론니에서 보고 점찍어 뒀던 숙소로 갔다.

Alojamiento Copacabana(Velasco Galvarro No 6352)

더블룸 60볼인데 책에 나온 가격보다 많이 올랐다.

짐을 방에다가 던져두고, 내일 우유니로 갈 기차표를 예매하러 기차역으로 갔다.

 

근데!!!

 

내일 기차운행을 안한다는 것이다. 우유니 가는 기차가 일주일 4번밖에 없는데, 4번 중에 하루인 내일도 운행을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ㅠㅠ

 

우리는 완젼 좌절했다. 이러면 오루로에 온 이유가 없어진 것이다.

 

허탈해 하면서 숙소로 돌아왔다.

허탈해도 밥은 먹어야 했기에 주인 아저씨한테 뜨거운 물을 달래서 라면을 먹을려고 했는데

 

아저씨가 고맙게도 냄비와 가스렌지를 사용하게 해주었고, 또한 계란까지 주셔서 너무나 맛있는 그리고 오랜만인 라면을 먹을 수 있었다.

방값 깎아 달랠 때는 단호히 거절하시더니, 이것저것 챙겨주시는 것이 참 친철한 분이신거 같다.

가까운 곳에 시장이 있어 시장을 잠시 구경하고 돌아왔다.

아 또 버스타고 가야하다니

우유니 가는 길은 참 여러가지로 험난 하군.  ㅠㅠ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