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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남미

D+224 우유니 투어 #1

by 민수♡동환 2009. 10.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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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0/11

 

오늘부터 2박 3일간 우유니 투어를 간다.

10시반에 여행사 앞으로 모였는데 사람들 모으느라 11시쯤 출발했다.

우유니에 있는 기차 모형.. 관광객 6명이랑 기사, 그리고 요리사 이렇게 여덟명이 한 그룹이다.

 

우리가 타고 다닐 차. 도요타 랜드 크루저 4500 이다. 어딜 가도 투어 하는데는 다 이 차다.

아 어딜 가도는 아니고 사막이나 산에 가면..

 

 

처음 들른 곳은 기차의 묘지 이다. 예전에 쓰던 기차들을 버려놓은 곳인데

이 곳이 관광지가 되었다. 철길과 기차는 그래도 좀 멋있는데 주변에 널부러져있는

수많은 쓰레기들이 눈에 조금 거슬렸다..

 

 

김동환 기관사. 기차는 아마 움직이지 않을것이다.

 

 

여기저기 폐기차 들이 늘어서있다..

 

두번째로 들른 곳은 기념품 가게이다.

우유니 사막의 입구에 있는 가게들로 소금으로 만든 물건들이나 알파카 제품 등을 판다.

아무래도 관광지다보니 라파스에서 사는거보다 훨씬 비싸다고 한다..

 

드디어 우유니 소금 사막으로 들어섰다..

소금 사막 가운데에 있는 소금 호텔.. 예전에는 여기서 묵기도 했다던데

지금은 안 묵는건지.. 사람들이 점심만 먹고 있었다..

벽이며 테이블이며 전부 소금으로 되어있다.. 신기해~~

근데 하얀 소금이 아니라 줄무늬 있는 색깔 소금 벽돌이다..

 

 

소금 호텔 앞에 걸려있는 각종 국기들.

태극기가 휘날리고 있었다. 너무 반가워 얼른 가서 껴안아주었다.. 헤헤

 

 

소금 호텔 앞에 있는 소금 연못? ㅋㅋ 짠물이 고여있다.

아마도 얘는 일부러 만들어 놓은거 같다. 물이 참 깨끗한데 무지 짜다.

 

 

?? 섬

입장료 15볼을 내고 언덕 위에 올라가면 사방이 다 하얀 소금 사막이다.

우리는 내심 우기가 시작 되어서 비가 왔으면 하고 바랬었는데.

하늘은 쨍쨍하니 비 한방울 오지 않았다. 완전한 건기의 소금 사막이었다.

 

 

고도가 이미 3500미터를 넘어섰기 때문에 아주 작은 언덕인데도

올라가는데 숨이 찬다. 올라가서 보는 풍경이 어디서도 볼 수 없는 진기한 풍경이다.

 

 

이 돌산은 온통 선인장들로 가득 차 있는데

옛 잉카인들이 심어놓은 것이라고 한다. 가시가 가늘고 곧게 뾰족하여 이쑤시개로 쓰면

딱 좋을 듯 싶은데 어찌나 딱딱한지 부러트릴 수가 없다.

그래도 예쁘게 안아주었다. 나는 막 따가웁다..

 

선인장에서 물이 뚝뚝 떨어지고 있었다. 건기 막바지가 근처에는 물한방울 없어보이는데

너무 신기했다. 역시 선인장은 선인장인가봐 물을 그만큼이나 머금고 있는걸 보면..

 

 

우리가 섬을 돌아보고 있는 사이에 요리사 언니가 점심을 준비해주었다.

점심은 파스타와 스테이크.. 가스통이랑 가스렌지를 처음부터 차에 싣고 왔는데

그걸로 요리를 즉석해서 해주었다. 고기가 맛있었다. 양도 넉넉하여 동환이는 2개 먹었다.. ㅋ

 

점심을 먹고 본격적인 사진 찍기에 들어갔다..

저 멀리에 있는 산들은 바닥에 있는 소금에 반사되어 섬처럼 보이기도 했다.

 

군데군데 소금 무더기가 있다. 소금을 캐기 위해서 모아둔 것이다.

주변이 온통 하얘서 선글라스를 끼지 않으면 눈이 부셔서 제대로 쳐다볼 수가 없다.

 

우유니에 오면 누구나 하는 원근감 놀이.. ^^

온통 하얀색이기 때문에 이런 놀이를 하고 놀았다.. 나 깃털처럼 가볍지? ㅋㅋ

 

사막 한가운데 차가 다니는 길이 나있다..

볼리비아의 어느 길보다 훨씬 매끄럽게 자연 포장 되어있다..

이런 사막에 길이 나있는 것도 신기하다.

 

 

오래 전에 바다였던 곳이 지금은 소금 사막이 되어있다.

전 인류가 평생을 먹어도 남을 꺼 같은 소금이 엄청나게 쌓여있다.

 

 

하늘색이 정말 하늘색이다. 구름 한점 없는 맑은 날씨인데

바람이 엄청나게 불어서 서있기도 힘들었다..

 

 

 

 

흐흐흐 이게 잘나왔네.

 

 

마지막으로 들른 곳은 소금 벽돌이 만들어져 있는 곳이었다.

땅에 금을 그어서 그대로 잘라내면 저런 소금 벽돌이 만들어진다. 그 벽돌로

집도 짓고, 테이블도 만들고 한다고 한다.

 

 

소금 쇼파~ 안 푹신해~~ ㅋ 진짜 쇼파 같았다.

 

소금 피라미드.

이건 원근감 놀이가 아니라 진짜 피라미드에 올라간건데

바람이 너무나 세게 불어서 휘청휘청 떨어질것만 같다

 

 

누군가 자랑스럽게 소금 벽돌로 우유니라고 써놨다..

벽돌 하나의 무게가 만만치가 않다. 옆에다 내 이름도 새길려다가 포기~~

히히 이런 곳에 한글로 써있는 글씨를 보면 너무 반갑다.

 

함께 투어를 하고 있는 독일 커플, 프랑스 아저씨, 영국 청년

독일 언니 이쁜데 사진 찍어주느라 못나왔네~~

 

차 속에서.. 햇빛이 너무 강해서 타버릴뻔..

 

 

여기가 우리가 오늘 머물게 될 소금 호텔이다.

여기도 역시 벽도 소금, 침대, 테이블도 다 소금으로 되어있다.

시설은 그다지 좋지 않고 따뜻한 샤워를 하려면 6볼을 내고 물을 받아야한다.

5시쯤에 투어를 마치고 여기서 짐을 풀었다.

 

 

여기서도 해가 빨리 진다. 6시쯤 되니까 벌써 해가 지기 시작했다.

 

밤 10시까지 기다렸다가 별을 보러 나갔다..

별이 너~무 많아서 잠을 못자겠다~ 켓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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