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5/11
원래는 오늘 리장을 가기로 했는데..
따리도 제대로 구경 못한 거 같아 하루 더 머물면서 따리를 구경하기로 했다..
남조풍정도에서 돌아오는 길에 천연 염색으로 유명한 저우청 마을에 내렸다.
내리면서 기사가 한 아줌마에게 우리에게 염색을 구경시켜주라고 부탁했는데.
염색하는건 5분도 안 보여주고..
물건 사라고 계속 강요했다.. 근데 물건을 고성 안에서 파는거 보다 훨씬 비싸게 부르는거였다.
어처구니가 없어서 막 도망치듯 나왔다.
마음에 드는게 몇개 있긴 했는데. 살만하진 않았다. 비싸서..
저우청 마을을 구경하고 나오는 길에 작은 시장? 같은데서..
미니 수박인데 안에 똑같이 생겼다. 귀엽네.. ㅎ
따리 고성 안에 있는 양지미셴 집.
양지미셴은 차가운 닭육수 쌀국수 라는 뜻이라 했다.
비빔국수 같은 면인데 맛있었다.. 새콤 달콤..
미셴 집에서 시킨 국물있는 쌀 국수..
전날 마신 술이 과했는지 이걸 시킨 오빠는 죽을려고 했다..
이후로 주구장창 먹게 되었던 지단차오판.
지단은 계란이고 차오판은 볶음밥이라 외우기 쉬워
주문 가능한 메뉴가 되었다..
따리 고성 안에 있는 성당.
성당이 기와집으로 지어져있는데 독특하게 지어진 양식이 천주교 신자들이 와서 보면
매우 좋아할 것 같았다.
성당 입구. 우리가 갔을때는 문이 잠겨있었는데
아줌마가 친절하게 구경하라고 문 열어주셨다..
성당 내부.. 천장에는 별들이 그려져있었다. 귀엽게.
기도하는 척(?)하는 민수.. 여기 성당에는 무릎 받침대가 내려온다.
여기에 무릎을 대고 앉았다 일어났다 하는 듯..
고성을 돌다가 예쁜 카페에서 잠시 쉬기로 했다.
대낮에는 햇빛이 너무 강해서 돌아다니기가 힘들다.
여기서 쥬스와 커피를 시켰는데.
커피가 밍밍 해서 뭔 맛인지.. 운남이 커피 생산으로 유명하다는데
(그래서인지 운남 지역에 있는 스타벅스는 여기 커피를 쓴다고 한다)
근데 난 어째 운남에서 먹는 커피마다 다 맛없었다.
고성을 산책하다보니 어느새 해가 지고 있다.
여기 수로에서 야채를 씻고 있다. 참 신기한 광경이다.
저녁때가 되어서 유명한 고기집을 찾아갔는데 7시 넘었는데 문을 안 열었다.
8시쯤 되면 연다고 하길래 그동안 또 산책을 했다.
산책을 하다가 발견한 저수지..
조용하고 풍경이 죽이는데 사람은 없었다. 현지인 몇명만 책을 읽거나 연을 날리고 있었다.
바람도 시원하고 해서 여기서 식당이 문 열때까지 기다리기로 했다.
저수지에서 바라본 고성 마을..
그냥 사람들이 원래부터 살고 있는 마을이다.
가다보면 연탄공장도 있다. 우리는 예전에 쓰다가 이제 연탄 별로 안 쓰는데..
날아가는 새가 포인트인데.. 여기서 해지는 광경을 보니 멋지다.
나란히 똥싸는 포즈로 일몰을 구경하는 중.. ^^
구름이 언덕과 어우러져서 멋있었다. 어느 책에도 나오지 않는 명소를 찾은거 같아 기뻤다.
이젠 철퍼덕 주저앉았다. 멋있게 일몰을 바라보면서..
노을이 저수지 물에 비쳐서 색깔이 이쁘다.
연날리는 아저씨.. 강아지도 산책 나왔다.
오늘의 베스트 사진..
불켜진 고성.. 동환이가 심혈을 기울여 찍던 사진.
나름 멋있다.. ㅎ
왜 나 화났니? ㅋ 은주 언니랑 함께 한장..
우리도 한장.. 머리가 빡빡 머리다. ㅋㅋ
고성 중간에 있는 성문 옆에서 옛날 영화를 영사기 돌려서 상영하고 있었다.
사람들이 모여서 영화를 즐기고 있었다..
가려고 했던 음식점이 9시가 다되도록 문을 열지 않아서
다른 음식점에 갔다. 그럭저럭 괜찮았다.
중국에서 괜찮은 음식 점에 가면 저렇게 포장된 그릇 셋트를 한개씩 준다.
쟤를 사용하면 1원씩 내야한다.
이런 그릇들이 들어있다. 맥주컵이 겁나 작다.
우리가 먹은것. 이름은 뭔지 모르지만 그럭저럭 괜찮았다.
우리는 고성안에 있는 저렴한 숙소로 옮겼다.
35원 달라는걸 깎아서 30원 주고 잤는데..
화장실도 안에 있고, 시설도 깨끗하고 무선 인터넷도 되고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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