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7/10
오후에 기차를 타고 아그라로 떠날 예정이다..
아침은 여기도 맛있다고 추천받은 Moon Star 레스토랑..
고돌리아 가는 큰 길로 가다보면 보인다..
완전 로컬 레스토랑 스럽다..
Kali 뭐시기 치킨 한마리랑 갈릭 난..
탄두리 치킨 보다 이게 더 맛있었다고 해서 시킨 치킨 한마리다.. 맛있었다..
난은 따뜻할 때 빨리 먹어야 될 꺼 같다.. 따뜻할땐 디게 맛있었는데
식으니까 살짝 질겨져서..
암튼. 탄두리 치킨도 제대로 된 데서 맛 한번 봐야하는데.. 이것도 꽤 괜찮았다..
같이 시킨 계란 볶음밥인데 이건 양도 너무 많고..
향신료 맛이 너무 강해서.. 얼마 못 먹고 남겼다..
그냥 난을 두 장 더 시킬 껄 그랬다..
식사를 마치면 뭉뚝한 이쑤시개랑 민트를 준다.. 민트를 씹어먹는게 입가심이라고..
조금 씹다 뱉었다. 너무 강해서..
내 치마, 바지, 동환이 티셔츠, 바지를 구입한 가게..
아저씨가 친절하기도 하고.. 쓸데없는 건 묻지도 않고. 자꾸만 보채지도 않아서
참 좋았다.. 그래서 사람들도 소개시켜주고 그랬다..
근데 가게 이름이 따로 없어서.. 추천하기가 힘드네..
우리 숙소(바바 게스트하우스) 에서 뒷쪽으로 나가면 바로 가트가 나온다..
엄청 가파른 계단을 내려가면 강이 바로 보인다..
기차타러 가기 전에 또 한번 먹으러 왔다..
블루라씨집.. 오늘은 아예 플레인 라씨만 한그릇씩..
너무 맛있어.. 흐흐흐
여기서는 저 흙으로 만든 듯한 그릇이 일회용 그릇이다..
일회용으로 쓰기는 아깝게 생겼는데..
짜이도 저기다 마시고 그냥 길거리 아무데나 버린다..
역시 인도답게.. 길거리에 소들이 아무렇게나 주저앉아있다..
이동네가 이렇게 냄새나고 드러운데 얘네들이 한몫하는 듯.
근데 힌두교에서 소를 어머니로 여겨서 죽이지도 못하고.. 신처럼 섬긴다고 들었는데
와서 보니깐 그냥 죽이지만 못하는거지.. 제대로 키우는것도 아니라
맨날 쓰레기만 뒤져먹고 있고.. 가게 사람들은 내쫒기만 바쁘고..
그다지 존중 받고 있는 건 아닌거 같았다..
기차역에 가서 아그라 가는 기차를 기다리는데 4시 45분 출발 예정인 우리 기차는
6시25분이나 되서야 출발했다.. 뭔 맨날 이렇게 연착이 되는건지..
그래도 우리는 외국인이라서 에어콘 나오는 Foreign Tourist Center에서 쉬다가
도착 방송을 듣고 기차 타러 갈수 있었다... 덜 힘들게 기다렸다..
이제 기차를 타고 12시간을 넘게 타고 가야한다..
오늘도 3A타고 가는데 자는 동안 내내 추워서 담요 꼭 덮고 잤다..
인도에서 언제 이렇게 추워보겠냐면서 감사하는 마음으로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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