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8/26
오늘도 샌드위치를 만들기 위해서 어제 사둔 계란과 햄을 구웠다.
요새 하루에 2끼는 샌드위치를 먹는거 같다. ㅠㅠ
10시쯤 되니 삐끼아저씨가 오더니 어여 가자신다. ;;
가는 길이 차가 막히기 때문에 일찍 가야 한다고 했다.
부랴부랴 짐을 챙겨서 출발하니 항구에 11시 반에 도착했다.
시간은 12시가 다 되어가는데 우리가 타야 할 배는 보이지 않았다.
이름은 Flying Cat 3인데 기어다니는 고양이도 보이지 않았다.
사람들에게 물어보니 Gate4로 가라는 것이다.
가보니 그전에 출발하는 ‘날 고양이’ 4 표를 들고 있는 사람들도 많았다.
다 연착중이라고 했다.
12시 50분쯤에 우리는 배를 탈수 있었는데, 티켓팅해주었던 여행사 할아버지가 좋은 자리를 잡아주셔서 넓게 갈수 있었다.
스피드보트다 이건 산토리니 올때 탄 배보다 훨씬 작은 배..
좌석은 깔끔하니 비행기 좌석 같다..
비상시 탈출 요령 그런거 적혀있는것도 비슷하고..
미코노스 항구에 도착했다. 작은 배는 구 항구에 큰 배는 신 항구로 들어온다고 한다..
미코노스도 마을 분위기는 산토니리와 비슷하다. 전부 하얀색에 파란 대문들..
개인적으로 나는 산토리니보다 미코노스가 훨씬 좋았다..
여긴 작지만 예쁜 비치도 있고.. 골목 골목이 너무나 이쁘다..
다른 섬들도 다 이런 분위기일까? 궁금해졌다..
사람들이 숙소 안 잡고 가고 그냥 삐끼 따라 가면 된다 그래서 예약 없이 갔었던 거였다.
근데 산토리니에서 삐끼 따라 갔다가 별로 안 좋았었기 때문에
여기서는 항구에서 만난 한국 분들 따라 그 숙소에 따라 가봤다..
가다가 맘씨 좋은 GALINI 호텔 아줌마가 그 호텔까지 데려다주셔서 별로 안 걷고 올라갔다.
그 호텔은 언덕에 있는 HERMES 라는 이름도 럭셔리한 호텔이었는데
방가격이 170이라 그래서 그냥 안녕~ 하고 내려왔다..
우리는 잘 수 없는 가격이었다.. ㅋ 근데 그 위가 해변이나 메인 거리는 가기 좀 힘든대신
전망은 좀 좋은거 같다.. 내려오는 길에 찍은 사진..
저 쪽에 나가고 있는 배는 완전 빌딩만하다.. 물 위에 떠있는 부분이 10층도 넘는거 같다..
저렇게 큰배는 태어나서 처음 봤다.. 아마 한국 배였다면 노래방도 있고
싸우나도 있었을듯 ㅋㅋㅋ
우리 숙소 LEFTERIS 호텔 입구..
비치 안쪽 메인 골목에서 안쪽으로 올라가는 계단위에 있는데
들어가는 입구가 너무나 이쁘다. 계단 올라갈땐 좀 힘들지만
커피랑 홍차도 무료로 주고 물도 마음껏 먹을 수 있구..
아저씨도 친절하고 아침도 주고 좋았다..
그래서 방명록에 글도 남겨놓고 왔다.. 한글로 되어있는 방명록이 하나도 없길래..
방이 하나 남았는데 조명이나 테라스 없는 방이었다..
60유로였는데 그 근처 숙소들이 위치가 좋아서 그런지 좀 비싼 편인듯 했다..
기념품 가게에 걸려있는 마그네틱.
하나같이 다 이쁘다. 뭐 아무대나 찍어도 그림 같은 사진이 나오듯이
소품들도 다 그냥 이동네 그대로다..
미코노스에서 파는건 똑같은 물건이 하나도 없다.
다들 수공예 악세사리인데 처음 보는것도 많고 특이한것도 많고..
게다가 가격도 아주 비싸지는 않다..
나처럼 악세사리 좋아하는 사람이 오면 너무 좋아할꺼 같다.
미코노스는 물가가 상당히 비싸다..
그런중에 아마도 제일 저렴하게 먹을 수 있는 식당.
기로스, 수블라끼, 케밥 등을 파는 집이다..
TAKIS 란 이름이라고 해서 찾아봤는데 이름이 바뀐건지 SAKIS 였다..
2.3 유로, 2.5 유로 이랬다.. 빵이 두꺼워서 꽤 배불렀다..
맛도 괜찮은 편이다..
미코노스 해변에서.. 발 담그고 분위기 잡기..
해가 지고 있다..
해는 정말 순식간에 져버린다. 눈깜짝할 사이에 쑥~ 들어가버린다.
바람이 심하게 부는데 해가 질 무렵이 되니까 날씨가 꽤 쌀쌀하게 느껴진다..
하늘 색깔이 참 이쁜데.. 사진으로 담아내기는 매우 어려운거 같다..
지는 해를 바라보면서…
내가 좋아라 했던 그릇집..
너무나 예쁜 그릇들이 많다.. 여기서 몽땅 사가지고 가고 싶을만큼..
손으로 그림 그린거라 너무 예쁜데 아직도 갈길이 멀어서.
딱 4개만 샀다. 깨지지 않게 무사히 집까지 가지고 가야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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