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9/14
오늘도 아침 식사는 스파게티다.
어제는 까르보나라. 오늘은 볼로네즈다. 그래도 어제 오늘은 럭셔리하게
고기도 넣었다.. 맛있었다.. 역시 직접 해먹는게 가격도 싸고 완전 다 요리 되어있는거보다
훨씬 맛도 좋은거 같다.. 물론 소스는 반조리 식품을 사다 데우기만 한거지만..
라우터 브루넨 기차역. 인터라켄 기차역 보다 안 예쁘다.
인터라켄에 돌아와서 코리아호프에 가서 짐을 찾았는데
주인 아저씨가 짐 맡겨놓고 라우터부르넨에서 자고 왔다고 막 뭐라고 하는거다.
우리가 거기서 숙박을 안한것도 아니고 전날 그렇게 하겠다고 얘기할땐 아무말도 않더니
매니저도 그렇게 하라고 했는데.. 산에 올라가면서 짐 맡겨놓고 갈수도 있지.
여태 6개월 넘게 민박 호스텔 호텔 다 다녀봐도 짐 맡겨놓고 다른데 갔다 왔다고
뭐라 하는 경우는 처음 봤다.. 괜히 기분이 안 좋았다..
셀프 타이머로 해놓고 찍었더니 열장이나 찍혀버렸다.
라우터브루넨에서 다시 인터라켄으로 내려와서
인터라켄에서 루체른으로 기차 타고 이동했다.
기차타고 가는 풍경이 무지 예쁘다 그래서 자리를 이쪽 저쪽 옮겨앉았는데
나는 역시 차만 타면 자는 병(ㅋㅋ) 이 있기 때문에
이동하는 2시간 동안 내내 잠만 잤다.
근데 동환이가 사진 찍어놓은거 보니까 풍경이 생각보다 별로인거 같다. 다행이다 ㅋㅋ
(예뻤는데 자기가 사진을 잘 못 찍어서 그런거란다.. 치)
가는 길에 찍은 사진들..
스위스 풍경. 이렇게 초록인 산에 집들이 콕콕 박혀있다..
어제보다 하늘에 구름이 더 많다. 몇일전에 융프라우 올라간 사람들은
잘 봤다고 하는데 어제 오늘은 별로 였겠다.. 구름이 너무 많아서..
중간에 살짝 비도 왔다.. 부슬부슬 오다 말았지만..
루체른 역에 도착했다. 강쪽으로 가니까 건물들이나 풍경이 디게 이뻤다.
산 위에 성이 하나 있다. 옆에 기중기가 에러구나.
군데군데 크게 공사를 하고 있어서 걸어다니는데 조금 방해가 되기도 했다.
숙소에 짐 풀고 주변 산책 했다. 스위스는 나라 전체가 다 관광지인거 같다.
온통 여행객들과 외부 사람들만 많이 보인다..
무슨 날도 아닌데 다들 집집마다 건물마다 국기를 걸어놨다..
스위스 국기 참 이쁜거 같다. 어떤건 약상자 같기도 하지만..
어느새 해가 지고 있다.
호수에 백조랑 오리들이 정말 많다. 열씨미 잠수를 해가며 벌레를 잡아먹고 있다.
물도 너무 깨끗하고..
그 다리를 건너는데 온통 한국 사람 낙서다. 한국 사람들 여기 정말 많이 오나보다.
중간중간 꽃장식 되어있는 다리가 완전 이쁘다. 진짜 꽃화분으로 다 장식을 해놨다.
언덕 길이 이뻤는데 공사중이라 여기도 좀 에러네..
도착은 오후 3시쯤에 했는데 헤매느라고 5시 넘어 짐을 풀었다..
루체른 숙소를 정하지 못하고 와서 여기저기 알아보다가 한국 민박집이
호스텔보다 싸고 괜찮길래 찾아갔는데 글쎄 아무도 없었다..
조금 기다리다가 아무도 안와서 그냥 돌아왔다.
그래서 다시 또 30분도 넘게 가방을 메고 걸어서
안내책자를 보고 맞은편 강변에 있는 Hotel Tourist 로 갔다. 이름은 Hotel 이었는데
도미토리 40프랑 짜리가 있어서.. 호텔은 조금 오래된듯 낡았는데 방도 깨끗하고.
아저씨가 아주 친절했다. 아침도 포함이라서 가격도 괜찮은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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