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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남미

D+210 리마

by 민수♡동환 2009. 10.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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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9/27

 

 

리마의 우리 숙소

Barranco’s Backpackers Inn

Miraflores에서 조금 남쪽 해안에 위치한 동네인데

주인 아주머니도 친절하고 부엌도 있고 좋은데 날씨 탓인지 침대랑 그런게 좀 눅눅한거 같다.

그리고 우리방에 있는 어떤 놈이 밤에 놀고 낮에 잠만 자서 완전 불편했지만

그래도 괜찮은 숙소인거 같다.. ㅋ

 

도미토리가 10불인데 아침도 포함되어있다..

근데 아침이 참으로 부실하다.. 이거 먹고 라면 끓여먹어야겠다고 생각했다 ㅋ

 

집앞에 있는 공원.

페루 와서 느낌 점 중에 제일 큰게.

필리핀 갔을 때랑 느낌이 아주 비슷하다는거였다..

동네 다니는 버스들도 그렇고.. 사람들 차림새도 그렇고.. 길거리 풍경도 그렇고

닮은 점이 많이 보였다.. 

 

집앞에 있는 교회 --;

그래도 단체 관광객들이 열씨미 설명 듣고 있었다. 중요한 교회인지 아닌지는 모르겠다.

이제 이 동네에서 유명하다는 교회 찾아가는 건 그게 그거 같아서 흥미를 잃었다..

 

Metro 라는 간판이 여기저기 보여서 혹시 지하철이 있는건가? 하고 찾아갔는데

대형 마트 이름이 메트로였다.. 리마 시내 곳곳에 있는 슈퍼마켓이다.

 

여기 오니까 이제 살꺼 같다.. 유럽에 있을 땐 물가가 너무너무 비싸서

토할꺼 같더니.. 과일도 싸고 물도 싸고.. 먹고 살만하니 숨통이 트이는거 같다..

 

보라색 옥수수 같은 걸 판다..

얘네들은 이걸 음료수로 만들어서 먹는가보다. 여기저기 이걸로 된 음료수를 팔고 있었다..

 

 

유럽에서 패스트푸드를 볼 때마다 가격이 너무 비싸서

그런건 나중에 남미 가서나 먹자 했었는데.. 남미 오자마자 먹게 되었다.

가격이 우리나라랑 비슷하다. 이 동네 다른 음식들에 비해서는 비싼거 같지만

그래도 유럽보다 착한 가격에 한번 먹어줬다.. ㅎㅎ

 

길가에 중간중간 저런 사당(?) 같이 모셔진 그런 게 있었다. 꽃도 올려져 있는것도 있고..

 

San Borja 에 있는 한국식당 옆에 있는 한국 슈퍼를 찾으러 갔는데

우리는 여기서 큰! 실수를 했다. 지도에도 안 나오는 거리를 걸어가보자 하고 걷기 시작했는데

Barranco 에서 San Borja 까지 중간에 밥 먹는 시간 빼고 3시간 반 동안 걸었다.

잠깐 한국 슈퍼만 갔다가 시내 구경 갈려고 했는데 3시간 동안 걷다가 실신할 뻔 했다.

근데 더 억울한 건 일요일이라 슈퍼가 문을 닫은것이었다.. 아이고~~

너무 힘들어서 돌아올 때 택시를 탔는데 10솔이었다. 4천원만 내면 10분만에 오는 것을

어쩌자고 걸어서 갔는지.. 그것도 중간에 포기도 못하고..

암튼 힘든 하루인데다가 역시 시차는 적응이 안되서 착한 어린이 마냥

일찌감치 잠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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