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10/14
산티아고 가는 버스는 14:20이라 아침으로 스파게티를 해먹고 천천히 버스 탈 준비를 했다.
산페드로 데 아타카마 풍경이다..
2층짜리 건물도 좀처럼 찾아보기 힘들고 이런 흙으로 지은 집이 대부분이다.
길은 포장이 되지 않아 차자 지나갈때면 먼지 바람이 분다.. 분위기는 조용한 시골 마을 같은데
여러가지로 조용하고 한적하지는 않았다..
산티아고까지 타고 갈 버스.
거의 24시간 동안 타고 가야하는 버스이다. 간만에 너무나 좋은 버스를 탔다.
유리창이 통짜로 완전 깨끗하게 닦여져있어서 바깥 풍경을 구경하기도 좋고
서비스도 좋고 차도 깨끗하고 세미 까마 인데도 많이 누워져서
자는데 불편하지 않았다. 다른 차 들에 비해서.. 아무 마음에 드는 깔끔한 버스였다..
버스 내부.
1층엔 까마 좌석이 몇 개 있는 듯 했는데 아무도 예약한 사람이 없는지 타고 있는 사람은 없었다.
까마는 4만천 페소였는데 조금 더 좌석이 넓었다. 우리는 2층에 탔는데 2층에도 좌석에는 여유가 좀 있었다.
가는 길에 보이는 풍경이 꼭 외계에 온 것 같았다.
거친 사막과 알수없는 형태의 돌들.. -_-;;
칠레는 나라가 워낙 길어서 많은 도시들이 해변에 닿아있는데
오는 길에 보니까 오른쪽 편에 앉는 것이 경치 구경도 하고 해안가도 구경하기 좋은 거 같다.
오다가 만난 도시 중에 안토파가스타라는 동네가 있었는데 그 동네가 마치 칠레 사람들의
휴양 도시 같은 느낌이 들었다. 도시가 훨씬 세련되고 이뻤다.
꾸질한 산페드로보다 바닷가가 있는 여기서 하루를 묵었으면 더 좋았을걸 하는 생각도 했다.. ㅎ
바다와 사막을 몇 번 번갈아 지나치며 산티아고까지 내려간다.
저녁 무렵에 안토파가스타 휴게소에 섰다가 갔다.
휴게소가 완전 공항같아. 좋아.. 하하 칠레 맘에 든다.
여기서 한 20분 넘게 쉬었다가 또 다시 버스를 타고 달렸다..
달리는 동안 샌드위치도 한번 주고 아침 무렵에는 과자와 쥬스도 주고.
잘 시간이 되니까 베개와 담요를 일일이 챙겨서 덮어주는 등 서비스가 참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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