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7/07
부처님이 깨달음을 얻고 처음으로 설법을 한 곳이라는 사르나트에 가기로 했다.
태어난 곳. 깨달음을 얻은곳. 설법 한곳 모두 가 문화재다..
오늘 아침 메뉴는 육개장이랑 비빔면..
여기와서처럼 날마다 한식을 먹은적이 없는거 같다..
그동안은 몇일에 한번 겨우 너무 그리워서 한식을 먹었는데 ㅎ
여기는 가격도 싸고 레스토랑이 시원해서 어쩔수가 없다
사르나트는 오토릭샤를 타고 150루피 정도 내고 가면 된다..
내가 구경하는 동안 기다렸다가 다시 돌아오면 된다.. 기다리는 요금은 따로 받질 않는데
아마도 거기 왕복 하면 대충 하루 일당이 되지 않을까…
한달밖에 안됐다는 반짝반짝한 새 오토릭샤를 타고 갔다..
입장료가 인도사람은 5루피, 외국인은 100루피다.
뭐 다른데도 그렇다고 들었지만. 좀 심하네..
룸비니에서 마야대비 템플도 마찬가지였지만 그냥 터? 만 남아있다..
관리도 잘 안하고 그냥 사람들이다 올라 댕길수 있게 해놨고..
그냥 연인들이 테이트 하러 오기 좋은 조그만 공원 같았다..
더메크 스뚜빠.
부처님이 초전법륜을 설법한 장소를 표시하기 위해서 세웠다고 한다.
가운데 있는데 34미터 라나. 엄청 크다..
벽에는 이런 무늬들이 쭉~~ 새겨져있다..
보리수나무.
잎파리 한개 따오고 싶었는데 그러면 안된대서..
주워올만한게 없었다..
비가 막 쏟아졌다가..
언제 그랬냐는 듯이 쨍쨍 해졌다.
저 가운데 네모난 부분에 아쇼카 석주의 남아있는 기둥이 있다..
글씨도 뭐라 막 새겨져있고.. 사쇼카가 내린 칙령이 새겨져있다고 한다.
중앙 신전..
중앙신전 앞에서 중국에서 온 스님..
고고학 박물관.. 바로 옆에 있는 박물관인데
입장료가 외국인/인도인 상관 없이 2루피다..
박물관 입구.. 들어갈 땐 카메라와 가방을 모두 보관함에 넣어놓고 가야한다.
2루피밖에 안하는데 에어컨이 빵빵하게 틀어져있다.. 완전 감동..
불상들과 아쇼카 석주의 윗부분이 전시되어있다..
100원 내고 들어간 공원보다 박물관이 훨씬 나은거 같다..
동네에 있던 펌프.. 은근 신식으로 생겼다.. 펌프질 해보니 물이 쫄쫄 나온다..
이동네는 물도 부족하고 전기도 부족해서 툭하면 정전이고..
수시로 온 동네 가게 들이 다 깜깜하다.. 그나마 발전기를 돌리는 집은
정전일때는 형광등 하나랑 팬만 겨우 돌린다..
집에 가는 길엔 가지, 토마토, 감자, 오이 비슷한거, 생강 등을 판다..
뭔지 모르는 뿌리? 같은것도 파는데.. 뭔지 모르겠다. 요리를 해먹을수 있으면 감자 같은건
삶아먹을수 있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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