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10/13
새벽 4시 반 해가 뜨기도 전에 3일째 투어를 시작하였다.
차안에서 한참을 졸고 나니, 첫 번째 포인트인 볼케이노 산에 도착했다.
아직도 화산활동을 하고 있는 산이라고 한다.
여기는 해발이 5000미터 가까이 되었다.
땅에서 나오는 거친 숨소리.
연기 세기가 장난이 아니다. 피쉭~~ 하는 소리가 정말 크게 난다. 동영상으로 소리와 함께 찍어야 하는데..
유황이 썩여 있어서 그런지 계란 썩은 냄새가 났다. ㅋㅋ 정말 완전 신기했다.
어떻게 거기만 딱 구멍 뚤린 것 처럼 연기가 하늘높이 솟아오르는지..
사실 난 첫번째 날 소금 사막 빼고는 별로 기대를 안했었다..
근데 3일째 투어도 굉장했다.
주변에는 여러 곳에서 땅에서 연기와 바람이 솟아 올랐다.
그곳에서 조금 더 가니 물인지 흙인지 화산 용액인지가 곳곳에서 펄펄 끓고 있었다.
내 눈으로 직접 이런 것을 볼줄이야. 정말 신기하고 묘한 감동이 밀려왔다.
이렇게 볼케이노 구덩이를 구경하고 온천으로 향했다.
노천 온천으로 뒤로는 밤사이 얼어버린 호수에서 플라밍고와 여러 새들이 놀고 있어 장관을 이루었다.
이날 3번째로 입수하셨다~
생각보다 사람들은 많이 들어가지 않았다. 밖에서 구경만 하고..
물은 맑고 따뜻해서 완전 좋았다.
온천을 하고 나서 아침을 먹는데 들어가니 나오기가 싫었다. 40분간 놀으라고 시간을 줬는데
아쉬웠다 우리는 한 2시간 거기서 놀았으면 했다 ㅎㅎ
온천을 하고 나니, 밖에 나와도 춥지가 않았다.
온천물이 넘쳐 호수로 흘러가면서 얼음들이 녹았고 수증기가 피어났다.
이렇게 온천욕을 한 후에 푸짐한 아침을 먹고 다음 코스로 떠났다.
투어의 마지막 코스이자 가장 웅장했던 호수.
바람이 어찌나 강하던지 가만히 서있기 조차 힘들었다.
물 색깔이 너무나 이뻤다.. 추운 날씨와 바람만 아니라면 발이라도 담궈보고 싶을만큼
딱 이름대로 물 색이었다.
마지막 단체 사진을 찍었다. 우리 투어 팀.
칠레 국경이다.
여기서 칠레를 갈 사람들은 내려서 버스로 갈아타고 산페드로로 간다.
나머지 사람들은 우유니로 돌아가는데 7시간 정도 걸린다고 한다.
산페드로까지는 곧장 내리막으로 내려만 간다. 칠레버스는 좋다고 하던데 그래서 그런지 이 버스도 좋아보였다.
한 시간 정도 내려오니 산페드로에 도착했다.
먼저 칠레 이미그레이션에서 입국신청을 하고, 짐 검사를 하는데 샅샅이 한다던 소문보다는 간단히 끝났다.
산페드로로 들어오는 버스는 고객이 숙소를 정해뒀을 경우, 숙소 앞까지 태워준다.
그러나 우리는 아직 숙소를 결정하지 못해 아르마스 광장에서 내려 론니에 나온 숙소들을 둘러봤다.
산 페드로는 시골같은데 숙소 가격은 그렇지 않았다. 관광객들이 많이 와서인지 가격이 산티아고 못지 않다.
이리저리 알아보다 결정한 곳이 Hostal Laruca인데 도미 7천 페소에 키친이 있고 인터넷이 되는 곳이다.
숙소 대부분이 다 있긴 하지만, 마당이 큼지막하게 있어서 좋았다.
근데 키친 사용 시간이 제한이 있어서 좀 불편했다.
숙소를 잡자마자 우리는 배고픈 배를 해결하기 위해 식당을 찾아 나섰다.
아르마스 광장 가는 길에 치킨 집이 있어서 들어갔다.
치킨 반마리와 감자튀김, 콜라해서 3400페소~ 저렴하고 양도 많았다. ㅋㅋ
그렇게 점심을 먹고 마을을 구경했다.
아르마스 광장 옆에 있는 교회인데 완전 하얀 건물이었다.. 근데 사진보다 실제는 별로 안 이쁘다.ㅋ
내일 산티아고로 갈 버스를 예약하러 갔는데 버스는 Tur-Bus 회사 하나뿐이라고 한다.
운행하는 버스가 하나밖에 없어서인지 가격도 상당히 비쌌다.
산티아고까지 가는 세미까마가 29000페소였다.
세번째날 투어 경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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