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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호주,뉴질랜드

D+260~D+335 타즈매니아 농장 생활

by 민수♡동환 2010. 2.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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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1/16~2010/01/29

농장 근처에 숙소를 잡아서 완전 시골 생활을 했다.
그래서 농장 생활에 대해 대략 정리해서 써보려고 한다.

 
집근처. 소와 말이 아주 많다. 양도 물론 많다..


 
얘네들이 제일 편안해 보인다.

 
유일하게 집에서 걸어갈 수 있는 곳.
집근처 마트다. 호주에는 Woolworths 라는 마트가 전국적으로 많이 있는데 우리 집 근처에 있는 마트.


 
여기에 나름 레스토랑도 있고 서점도 있고 우체국도 있고 다 있다. 근데 은행은 시내까지 나가야한다.
이 동네는 햇빛이 너무 강해서 그냥 나가 있으면 타죽을꺼 같다
그대신 하늘은 정말 이쁘다.

 
우리집 옆길.. 농장 근처라 시내에 나가려면 버스를 타야하는데
버스가 한시간에 한대씩 있고 게다가 토요일은 4시만 되면 끊기고 일요일엔 버스가 없다.
차를 사지 않은 것이 너무나 후회가 되었다. 한달만 있더라도 가자마자 차를 샀어야 했는데
그러면 주변도 좀 돌아보고 했었을텐데.. 아쉬웠다.



우리가 예뻐라 했던 옆집 말..
당근 사와서 인사하면 열씨미 뛰어온다. 눈이 너무 이쁜 우리 순딩이 말..

 
홍당무를 너무 잘 먹는다. 근데 우리때문이었는지 몇일있다가 저 안 쪽으로 자리가 옮겨져서
먼발치에서 바라만 보았다. 뛰어오지도 못하고...
사람을 알아보는건지 그냥 누구든 반가워하는건지 모르겠는데
인사하면 막 뛰어오고 신나서 방방 뛰는것이 너무 신기했다..

 
땅이 넓어 그런가. 주차 공간이 너무너무 넓다.. 가끔 주말 같은때는 가득 차기도 하지만..
여기에 보면 차 판다고  For Sale 써붙인 차들이 종종 눈에 띈다.
유럽에도 그랬지만 여긴 89년식 막 이런 오래된 차들도 많이들 다닌다. 나도 차 사면 30년 타야지..


 
우리가 가끔 들여다보면 미션샵 함도 보인다. 우리나라는 재활용 옷 넣는 함만 있는데
여기는 여기에다가 사용할 수 있는 물건들 내놓으면 깨끗하게 해서
정말 저렴하게 판다. 시내에 나가보면 이런 세컨샵이 많이 있다.. 우리 같이 있는 동안 필요한 물건들
좋은거 사기 아까울 때 거기 가면 1~2달러에 옷도 사고 드라이기나 토스터기 같은것도 4달러면 사고
완전 좋았다. 많이 애용하고 여기 또 좋은 물건 나온거 있나 기웃거리기도 하고 그랬다. 여기서 주워가면
공짜니까 ㅋㅋ


 오로지 갈 곳이라곤 여기뿐이었다.
그래도 금요일은 12시반이면 끝나니까 그날은 버스타고 시내에 나가서 은행 일도 보고
구경도 하고 백화점도 가고.. 그러고 놀았다.

 론세스톤에 한국 슈퍼가 몇개 된다고 하는데 우리가 가던 wing&co 가는 길.
시내에 나가서 North 8번인가 버스를 타고 조금 가면 큰 미션샵이 나오는데 거기서 내리면 된다.

 

 아시아 마켓이라 한국 식품 뿐만 아니라 중국, 인도꺼도 파는데 일본꺼는 별로 못 본거 같다.
다른 큰 도시에 있는 한국 슈퍼에 비해 물건 종류도 별로 없고 그렇지만 그래도 고추장 된장 그런거
살 수 있다는게 어디냐. ㅎ 가격도 비싸서 많이 사지도 못한다. 
그리고 교통이 불편하니까 한번 가는데 너무 힘들다. 차 시간도 띄엄띄엄 있고 차비도 비싼 나라니까..
 

 저 뒤에 보이는 사과나무가 우리가 일했던 농장의 사과나무이다.
아직은 사과가 작다. 3월달이 되어야 수확을 한다고 한다.

 Austrailia Day 라고 집집 마다 차마다 국기를 붙이고 다닌다.
영국 연방국가라서 뉴질랜드랑 호주 국기는 별 하나 차이고. 거의 분위기나 시스템은 영국과 똑같다.


하늘이 진짜 이렇게 파란색이다. 구름도 정말 낮게 떠있고..
하늘이 가까운 나라는 이렇게 하늘색이 정말 파랗다..

농장에서 지내는 것이 돈은 아낄 수 있는거 같다. 어디 갈데가 없으니 돈 쓸 일도 없고..ㅋ
그치만 너무 재미가 없다.
우리는 여기서 살면서 귀농은 우리 체질이 아닌가보다 하고 생각했다.
나중에 늙어서도 귀농하자는 말은  둘다 안 할꺼 같다. ㅋ
그리고 이 나라는 워낙 땅도 넓고 하니까  꼭 차가 있어야 할꺼 같다.
중간에 휴가라고 쉬는날도 버스타고 어딜 가려면 시간이 안 맞아서 2박씩 중간에서 해야하고.. 그런 불편한 나라이다.
400불 하는 그런차를 얼른 샀어야 했는데.. 차를 안 산것이 조금 아쉬운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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