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8/15
아일랜드의 수도는 더블린이다.
아일랜드의 국토 면적은 한국의 80%이고 인구는 1/10 이다..
한국처럼 대부분의 인구가 더블린에 모여살고 있다고 한다..
원래 아일랜드에는 겔리그 라는 자국 언어가 있는데
아일랜드는 오랫동안 영국령으로 지내는 동안
거의 소멸 되어서 이제는 10%정도만이 자국어를 구사할 수 있다고 한다..
그래서 유럽에서 2개밖에 안되는 영어를 사용하는 나라이기 때문에
어학연수나 유학을 하러 오는 학생들이 많다고 한다..
실제로 지나다니다보면 한국 사람도 정말 많고 아시아인도 꽤 많이 보인다..
아일랜드에는 자연이 정말 잘 보존되어있다고 한다.
정말 나무가 많고 공원이 많고 그런점은 참 좋은 거 같다.
복지가 잘 되어있어서 그런지 몰라도 이 나란 사람들은 삶에 여유가 있는 것 같다..
오후 4시면 퇴근해서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고 주말에도 여가를 즐기고..
즐겁게 일하고 또 그 외의 시간을 즐기고.. 즐겁게 쉬었으니 또 열씨미 일하고.. 그렇게
이 사람들처럼 삶의 여유를 즐기는 법을 배워갔으면 좋겠다..
교수님댁 꼬마 지원이.. 그동안 심심했는지 우리를 보고 무지 반가워했다..
몇일째 열씨미 놀아주고 있다.. 내가 애들이랑 눈높이가 맞는지 잘 어울려 놀고 있다 ㅋㅋ
오늘은 근처에 바닷가에 가서 홍합을 잡아다 수제비를 끓여먹기로 했다..
항구 근처에 가면 바다 사자가 있다.. 사람들이 생선을 사다가 바다 사자에게 던져주곤 한다..
바닷가에 쭉 늘어서있는 집들이 참 이쁘다..
바닷 바람이 어찌나 쎄던지.. 바람이 쌩쌩 불어서 긴팔에 점퍼까지
꽁꽁 싸매고 나갔는데도 추웠다..
피리부는 아저씨도 있고..
배가 정말 많았다.. 바다 바람인데도 습하거나 소금기가 없어서 시원했다..
이집트에서 너무 덥다가 여기서는 바람이 막 불어서
무진장 쌀쌀하고 비도 왔다 갔다 내리고.. 하루 만에 계절을 여름에서 겨울로 왔다 갔다 했다..
이 바다에는 물이 빠지면 뻘이 나타나는데 그 시간에 가면 홍합도 잡고 조개도 잡고 게도 잡을 수 있다..
여기 사람들은 섬나라임에도 불구하고 해산물을 별로 풍부하게 먹지 않는단다..
먹을 줄 몰라서 그런가.. 몇가지 빼고는 다 수입해다 먹고.. 모르는건 잘 안먹고..
그래서 우리가 열씨미 이 사람들이 안 먹는 홍합 따다 먹었다..
이 미역같은걸 들추면 홍합이 다닥다닥 붙어있다.. 조개도 고동도..
그리고 게도 자주 튀어나온다..
열씨미 조업중이신 교수님이랑 동환씨.. 어떤 아저씨도 게를 잡으러 왔는지
옆에서 뭔가 열씨미 줍고 있었다.. 다들 산책이나 하지 뭔가 줍거나 캐는 사람은 별로 없다고 한다.
조개랑 게를 엄청나게 잡았다.. 그사이에 벌써 물이 차고 있었다..
홍합은 볶아도 먹고 수제비 끓여먹고 게는 라면 끓일때 넣어서 먹고 찌개도 끓이고..
아 재밌다.. 소풍 온거 마냥 너무 신났다..
집 근처에서.. 여기저기 나무가 정말 많다..
여기는 공원도 아니고 그냥 집 앞 잔디밭인데
집들이 전부 이렇게 집 앞에 잔디밭이 깔려있다.. 근데 여기서 산책하거나 고기 구워먹거나(?)
그런 사람은 없다.. ㅎ 이들은 사생활을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남들에게 뭔가를 보여주면서
밖에서 활동을 하거나 하지 않는다고 한다..
이렇게 오늘은 아일랜드의 자연을 실컷 느껴봤다..
유럽에 처음 와봐서 그런지 몰라도 길거리도 너무 이쁘고.. 집들도 이쁘고..
그냥 여기에 있는게 꿈인거 같고.. 그랬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