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7/04
오늘은 화장 가트도 둘러보고 일몰 무렵에 강에서 보트도 탈 예정이다..
아침은 찬단 레스토랑에서 아침 세트 메뉴를 먹었다.
가격도 50루피고 양도 푸짐하고 맛있었다..
토스트 2개랑 야채볶음, 계란 이랑 짜이를 한잔 같이 준다..
인도 사람들은 하루를 시작하기 전에 항상 짜이를 마신다고 한다..
감자볶음 나오는 5번 셋트..
화장 가트 가는 길에.. 강가에서..
한 낮에는 너무 덥다.. 더워서 그런지 낮에는 사람이 별로 없다..
가트 쪽으로 내려가면 강을 따라 쭉~ 걸을 수 있게 되어있다...
가트 쪽에는 게스트 하우스나 요가 센터 등 광고가 많이 붙어있다..
여긴 뭔지 알 수 없는 인도말로 써진 그림 앞에서..
사람들이 강에서 목욕하고 있었다..
소들도 더운지 온통 강에 몸을 담그고 있었다..
화장 가트는 사진 촬영이 금지 되어있다고 한다..
그래서 멀리서만 사진을 찍고 얼른 가방에 넣었는데.. 그 새 누군가가 보고 쫒아온다..
사진 찍으면 안되는데 내가 찍었으니까 경찰서 가서 카메라 검사해보자고..
물론 그 사람은 그걸 핑계로 돈을 내놓으라고 하는 사기꾼인걸 알지만..
하도 쫒아와서 귀찮게 하는 통에.. 멀리서 찍은 사진도 지워버리고.
그냥 돌아나와버렸다.. 그리고는 잠시 후에 다시 돌아서 들어갔다..
여행객들은 아래에는 내려가지 못하고 위에 있는 건물 2층에서 내려다 볼 수 있었다.
나뭇가지를 올려놓고 화장을 하는 모습을 보고 있으려니 기분이 묘했다..
여기도 마찬가지로 기부를 해야한다고 두명의 남자가 여행객들을 졸졸 따라다녔는데..
꼭 기부를 해야하는건 아니다. 하든 안하든 뭐 상관 없는데 너무 쫒아다니니깐 짜증이 난다.
그나마 14살이하의 어린애들이나 임산부, 가족이 없는 스님, 동물들이 죽으면 강에다 그냥 버린다고 한다.
화장을 하는 건 가족들이 있어야 가능하고 가난한 사람은 천루피이상 하는 나무를 사지 못해서
전기로 하는 화장을 한다고 한다..
화장 가트 주인은 여기에서 제일 부자라고 했다.. 화장할때 쓰이는 나무팔아 돈 벌고..
화장할 때 돈 벌고.. 화장할 때 함께 태우는 장신구를 다시 건져모아 또 돈을 번다고 한다.
떼부자 되었겠다..
그리고 다른 게스트 하우스를 조금 알아보러 갔다가 길이 하도 복잡해서
한참을 헤맸다. 한참 더운 대낮에 땡볕에서…
그랬더니 일찍부터 너무나 지쳐버렸다..
점심 먹은 샨티 레스토랑
점심 주문하고 기다리면서…
튀김 + 우동과 김치볶음밥 + 돈가스..
돈가스는 괜찮았는데. 김치 볶음밥은 그 빨간색 나는 가루를 넣었는지
색깔이 너무 새빨개서 먹기가 좀 부담스러웠다..
우동은 정말.. 대따 맛 없다.. ㅠㅠ
게스트 하우스 근처에 있는 옷가게에서 100루피주고 치마랑 바지랑 하나씩 샀다..
인도에서는 다리가 보이면 안된다는데.. 나는 여행자이긴 하지만..
짧은 바지 입고 다니는 사람이 나밖에 없는거 같기도 하고.. 그래서..
시원한 바지도 필요하기도 하고 해서 ;;
원하는대로 허리도 고무줄 넣어서 만들어주고.. 이쁘고. 기분 좋았다.
다사와메드 가트.. 여기가 메인 가트다..
건물들이 정말 오래된 듯 보인다.. 다 낡아빠진것이..
지저분하기도 하고 골목도 정말 좁다.. 사람 지나가면 자전거 한대 지나가기 좁을만큼..
블로그를 쓰다보니 내 사진만 있는거 같아서..
오늘은 사진 좀 열씨미 찍어주기로 했다..
꼬마애가 자기만한 동생을 안고 간다..
여기는 애들도 눈화장(?)을 하고 있다.. 까맣게..
애기들이 참 이쁘게 생겼다..
이렇게 작아보이는 배에 현지인들은 엄청 많이 타고 댕긴다..
물론 여행자들도 엄청 많이 탄 사람들도 있다..
해질녁에 보트를 타러 갔다..
한국말로 설명 잘해준다는 철수를 찾아서..
같은 숙소에 묵는 남자랑 함께 셋이서 보트를 탔다..
초에 불을 붙이고
소원을 빈 다음에..
갠지스 강에 띄운다..
나의 소원이 이루어지길.. 강가 신에게 빌어본다..
메인 가트 주변에서 매일 저녁 제사를 지낸다..
사람들이 많이 모였다.. 왼쪽에서는 다섯명이 하고.. 오른쪽에는 일곱명이 하는데..
왼쪽이 원래 옛날부터 하던 곳이라고 했다.. 여기 주인이 돈을 많이 번다는..
다섯가지로 제사를 지내는데..
연기, 불 두 종류.. 꽃, 바람으로 의식을 행한다..
우리는 보트를 타고 강가쪽에서 제사 지내는 모습을 바라봤다..
젊은 남자들이 하는데. 그들은 모두 브라만 계급이라고 했다..
대학생들이 하는거라고..
철수 아저씨랑 함께..
한국어도 꽤 할 줄 알고.. 설명도 잘해줘서..
한국 사람들이 가면 항상 이 사람을 찾아서 보트를 타야한다고 한다..
해질녁에 보트를 타는게 좋은거 같다..
때로는 타다 남은 시신이나 그냥 강에다 내다 버린 시신이 떠내려오기도 한다고 한다..
그 물에서 목욕하고.. 빨래하고 하는거 보면.. 내눈에는 이상스럽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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