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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푸르나7

D+116 안나푸르나 트레킹 6일째 2009/06/25 오늘은 트레킹 마지막 날이다. 빠른 길로 가기 위해 올라온 길과는 다른 길로 내려갔다. 중간에 살짝 비가 뿌리기는 했지만 오다 금새 그치곤 했다. 그리고 길도 그리 험하지 않고 평평한 길이 이어졌다.. 그래서 순조롭게 내려올 수 있었다.. 벌집을 매달아 놓은 나무.. 샬리 바자에서 점심을 먹었다..내려오기전에 처음으로 먹은 달밧. 이걸 원래 다 비벼서 손으로 주물주물 해서 먹는거였다.. 근데 난 모르고 따로따로.. 알았다해도 손으로는 못먹었겠지만.. 비는 그쳤는데 계속 비옷입고 지팡이 두개 짚고 날라가고 있는 민수.. 다 내려가고 있다는 기쁨에 최고 속도를 막 냈다.. ㅋ 왜 지금 모를 심는지 모르겠지만 모를 심는 아주머니들.. 아마도 기후가 달라서 농사 짓는것도 다르겠지.. 남자애였.. 2009. 8. 4.
D+115 안나푸르나 트레킹 5일째 2009/06/24 ABC 에서의 아침이다. 5시에 일어나서 해가 뜨길 기다렸다.. 5시반쯤 되었나.. 해가 뜰때쯤 구름이 걷히면서 모든 산들이 보였다.. 안나푸르나, 안나푸르나 사우스, 마차피쳐(Fish Tail), 안나푸르나III, 주변에 8천 미터, 6천미터 되는 산들이 펼쳐지는데 그 모습이 장관이었다.. 근데 지금은 우기라서 잠깐 나왔다가 금새 다시 구름에 가려져버렸다.. 새벽에 덜덜 떨면서 기다린 보람이 있었다.. 안나푸르나 사우스 마차피쳐 안나푸르나.. 얘가 여기서 제일 높은 봉우리다.. 마차피쳐 안나푸르나 III 구름에 쌓인 모습이 장관이다.. 잠깐 보여주고는 사라지는 귀하신 산들이시다. 7시쯤에 준비해간 라면이랑 짜파게티를 뽀글이 해먹었다.. 뜨거운 물을 사야했지만 정상에서 먹는 짜파게티 .. 2009. 8. 4.
D+114 안나푸르나 트레킹 4일째 2009/06/23 오늘은 어제보다 조금 늦은 7시반 쯤에 트래킹을 시작했다. 쭉~ 오르막 길이었다.. 가는 길이 오던 중 제일 멋있었다.. 그래서 쫌 힘이 들었다. 데랄리에서 한국인 3명을 만났다.. 힘좋은 대학생, 자전거 세계일주 하는 찰리, 그 사람을 촬영하는 PD.. 간만에 만난 한국인들이라 무지 반가웠다. 여행카페에서 유명한 자전거여행하는 사람이라고 알만한 사람은 안다 ㅋ 유명인사 만난 기념으로 사진도 찍었다 ㅎ 요샌 우기라 비수기여서 사람이 거의 없었다.. 구름이 올라갔다 내려갔다 하면서 산이 보였다 안 보였다 하는데 그것도 정말 멋있던데… 가는길에 산 딸기도 따먹고 재미있었다.. 올라가면서 다양한 꽃들을 찍었다.. 정말 종류가 다양했다. 데랄리 - MBC 구간은 2시간 걸린다더니 2시간 반이.. 2009. 8. 4.
D+113 안나푸르나 트레킹 3일째 2009/06/22 오늘은 좀 많이 올라가야 하기 때문에 어제보다 일찍 길을 나섰다. 촘롱에서 시작해서 처음 1시간 동안 죽도록 내려오기만 했다.. 안돼 어제 내가 얼마나 힘들게 올라간 길인데 ㅠㅠ 올라가는 중에 내리막길은 그다지 반갑지가 않다. (언젠간 다시 공포의 오르막을 올라가야 하기 때문에) 오르막길은 나에겐 너무 힘들었다.. 다섯걸음 가고 한번씩 쉬어야했다. ㅋ 그 이후에는 정글 같은 길을 걸었다.. 길 이외에는 전부 풀숲으로 뒤덮여있었다. 그래서 햇빛도 없고 시원했다. 뱀부는 대나무가 많아서 그런 이름이 지어졌나보다.. 뱀부 롯지에서 점심을 먹었다. 찐감자랑 라이스 치킨 수프, 치킨 수프가 양은 작았는데 가격도 160인가 밖에 안하고 디게 맛있었다.. 중간쯤에 이제까지 나를 열심히도 따라오던 .. 2009. 8. 4.
D+112 안나푸르나 트레킹 2일째 2009/06/21 아침에 6시에 겨우 눈을 뜨고 밖을 보니 안나푸르나 싸우스가 모습을 드러냈다. 사진에서 왼쪽에 보이는 봉우리가 안나푸르나 사우스. 어제 비가 와서 그런지 아침에 산이 잘 보였다. 귀하신 몸들이라 그런지 아침에만 살짝 보이고 조금 지나면 안개에 가려져서 또 안보인다. 우리는 저 산 뒤 쪽에 있는 안나푸르나 베이스 캠프로 가야한다. 처음 2시간은 내리막길과 평지가 반복 되는 순탄한 길이었다.. 그러다가 이후 3시간 동안은 죽도록 오르막길인데 죽을뻔 했다. 헥헥 계속해서 돌계단이 만들어져있다.. 지나가는 기둥에는 천국으로 가는 길이라고 써있다.. 어찌 이 높은 산 속에 수많은 돌계단을 만들어 놓은건지.. 계단식 밭길을 따라 걷기도 했다..우리의 포터는 항상 저만치 가있다.. 한참 걷다가 포.. 2009. 8. 3.
D+111 안나푸르나 트래킹 1일째 2009/06/20 생선꼬리라고 불리는 마차푸차레 담푸스에서 바라본 일출. 이곳에선 3개의 8000미터 넘는 봉우리가 있다고 한다. 그 중 하나가 우리가 갈 베이스캠프가 있는 안나푸르나 이다. 안나푸르나는 풍요의 여신이라는 뜻이라고 한다. 아침을 든든히 먹고 7시 경에 트레킹 시작. 포터 한명에게 우리의 짐을 맡기고 우리는 가벼운 몸으로 산행을 한다. 시작부터 강아지 한마리가 계속해서 우리를 아니 나를 열씨미 쫓아왔다. 난 조금 따라 오다가 가겠지 했는데.. 지금 숙소까지 따라와있다.. 같이 댕기다보니 그새 정들었나보다 ㅎ 가다가 얼굴이 탈까봐 옷을 뒤집어 썼다.. 덥긴 한데 그럭저럭 빛은 막아줘서.. 우리의 포터는 힘도 좋지. 키도 작은데 저 무거운 가방을 메고 한참 앞에 가 있다.. 몇번이나 산에 갔.. 2009. 8.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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