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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유럽

D+196 라우터브루넨

by 민수♡동환 2009. 10.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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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9/13

 

어제는 늦게 잤지만, 인터라켄 일정은 짧아서 일찍 일어났다.

날씨가 쌀쌀하지만, 오늘은 비축해두었던, 비빔면을 먹었다.

융프라우호는 날씨가 좋치 않고, 가격도 비싸 포기하고 라우터 브루넨에 올라가서 하루 자기로 했다.

 

오늘도 일요일이라, 큰 Coop은 열지 않고, 라우터브루넨에는 coop이 없다고 하여 (실제로 올라가보니 coop은 있었지만, 일요일이라 문을 열지 않았다.) 작은 coop에 가서 먹을 것을 사러 갔다.

숙소인 코리아 호프에 짐을 맡기고, coop으로 가는데 큰 잔디인지 공원인지가 있었다.

그 공원 앞에서 사람들이 길거리 공연을 하고 있었다. 흐흐

길거리에서 노소 구문없이 연주를 하는 것을 보니 너무나 좋았다. 체코처럼 연주실력에 감동할 정도는 아니었지만, 흐뭇하고, 기분 좋은 연주였다.

 

인터라켄에는 관광객이 많아, 고가 상점들이 많은데, 민수가 보고 너무나 이뻐한 반지이다.

가격은 뭐 장난이 아님시롬 비싸서~

coop에서 스파게티꺼리를 사고, 기차역으로 가니 11시 20분쯤이다.

자전거를 빌려서 가지고 올라가서, 내일 자전거를 타고 내려올까 했는데, 자전거 24시간 대여가 무려 28프랑이나 달라고 해서 엄두는 내지 못하고 그냥 기차를 탔다.

 

라우터부르넨 가는 표는 7프랑, 융프라우호 1회 왕복권 170프랑보다는 확실히 싸다 ㅋㅋ

융프라우호 기차는 라우터브르넨 칸이 따로 있는데, 라우터부르넨에 도착하면 그 칸을 띄여 두고 떠난다.

꼭 도마뱀이 꼬리를 떼어 놓고 가는 마냥~ ㅋㅋ

 

기차역에서 내리자마자 보이는 것이 절벽이며, 폭포라~

역시나 명성대로 마을은 너무나 이뻤다.

마을 구조가 위펑마을 생각나게 했다. 그러나 휠씬 신식인~ 마을이다.

 

스위스를 국기를 참 좋아하는 것 같다. 그리기 쉬워서 인지, 이뻐서 인지 저렇게 국기가 걸려있는 곳도 많고,

국기가 그려져 있는 상품들도 많다.

 

집마다 난간에 아름다운 꽃들이 만발이다. 

우리가 예약한곳은 Camping Jungfrau인데 마을 끝자락에 있어 꽤나 걸어가야 했다.

 

지나가다보니 공동 묘지인듯한것이 나왔는데 무덤위에는 저렇게 이쁜 꽃들을 가득 심어두었다.

다른 공동묘지의 이미지와는 너무나 다르게 아기자기 하고 이쁜것이 친근해 보여 좋았다.

 

 

 

도착한 캠핑장은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휠씬 크고, 좋았다.

 

Reception에 갔지만, 3시까지 쉰다고 한다. 우짜나 하고 있는데 직원이 우리가 묵을 방부터 안내해주었다.

 

방은 4인 베드 방갈로 형 방이었다. 민수는 보더니 이쁘다고 너무나 좋아했다.

그저께 캠핑장 100베드는 비닐하우스였는데 천지 차이지요~ ㅋㅋ

 

일단 사온 까르보나라 소스로 스파게티를 해먹을라는데, 키친의 불을 사용할라면, 동전을 넣어야 했다.

2프랑부터 작동하는데 16분 동안뿐이 사용 못하는 것이다.

눈물을 머금고, 스파게티 면을 삶아 먹었는데 다행히 어제 같지 않고, 맛이 괜찮았다. ^^

그렇게 점심을 먹고 주변을 산책하는데, 캠핑카가 너무나 많았고, 또 너무나 부러웠다.

 

가격이 너무나 비싸겠지만, 꼭 돈을 많이 벌어 다음에 해보리라 둘이 다짐해보았다. ㅋㅋ

 

민수가 또 결혼하자며 선물한 꽃반지  ㅋㅋ

 

스위스에서 내가 제일 마음에 들었던건 잔디다.

집하고 도로 빼고는 정말 온통 다 잔디밭이다.. 공원이 따로 필요없고

모든 곳이 다 공원이고.. 우리나라는 그런 잔디도 잘 없고..있어도 아마

스위스처럼 그냥 내버려두진 않았을꺼 같다..

온사방이 다 푸른 색이고 풀이고 고운 잔디라. 그게 제일 마음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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