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9/18
파리의 첫 숙제는 루브르 박물관이다.
루브르 역에서 내리면 들어가는 입구..
입구에 있는 피라미드 앞에 있던 루이 14세 동상..
모자 쓴 추리한 동환이와 대조되는 예쁜 건물..
순수 청년 김동환. ㅋ
피라미드와 동상과 김동환氏
피라미드를 통해서 루브르 박물관으로 들어간다. 안에서 바라본 건물 모습..
입구에서.. 밖에 분수도 보이고 피라미드를 통해서 보는 건물 풍경도 독특하다.
입구에서 둘이 셀카..
오늘은 하루 종일 다른데 안가고 루브르 박물관만 보기로 했다.
루브르 박물관에도 고맙게 한국어 멀티미디어 가이드가 있었다.
대한항공이 제공을 했는지 기계마다 대한항공 마크가 찍혀있다.. 뿌듯함..
가자마자 멀티미디어 가이드를 하나만 신청해서
나는 들으면서 그대로 동환이에게 설명해주고.. 들으랴 방송하랴 바빴다 -_-;
우리가 간 날은 평일이라서 사람이 아주 많지는 않았다.
처음에는 사진을 아예 못 찍는 줄 알고 사진 찍는 사람들을 욕하고 있었는데
플래시만 터트리지 말고 찍어도 된다고 한다.
근데 사진 찍는데 너무 집중하다보면 오히려 작품들을 감상하는데 방해가 되는거 같아
이번에는 정말 중요한 작품 몇개만 찍고 보는데 집중했다..
사모트라케의 니케
얼굴도 양팔도 없지만 이게 그렇게 유명한 작품이란다.
모든 천사의 모델이 되었다고 한다.
승리의 여신인 니케는 해전에서의 승리를 기원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라고 한다.
밀로의 비너스.. 미의 여신 아프로디테..
이런 걸 직접 보다니 감동적이긴 하다. 도도한 표정이 인상적이었다.
그 유명한 모나리자..
역시나 사람이 제일 많고 유리벽으로 둘러쌓여 있는데 멀리에 줄도 쳐놔서 가까이가서 볼수도 없었다.
그래도 가까이서 실제를 볼 수 있다는 게 신기할 뿐이었다..
오디오 가이드의 설명에 따르면 모나리자가 너무 유명한 작품이라 골치가 아프기도 하다고..
나는 여태까지 모나리자가 누군지 안 밝혀졌는 줄 알았는데
실제 모델이 된 사람은 피렌체의 리자 지오콘도 라는 사람이라고 한다.
그래서 모나리자가 다빈치 본인의 자화상이라는 둥 그런 소문은 없어졌다고 한다.
베로네세의 가나의 결혼식
루브르 박물관에서 가장 큰 그림이다..
오른쪽 아래 부분이 병에 채운 물을 따르니까 포도주로 변한 그리스도의 기적을 표현한 것이라고 한다.
정말 크림이 크다. 한쪽 벽면을 다 차지하고 있다.
루브르가 베르샤유 궁전이 지어지기 전에 궁전으로 쓰였던 곳이라고 한다.
그래서 인지 건물이나 내부가 무지무지 화려하다.
이 사진은 천장에 있던 그림이다.
천장에 있는 조각상들도 정교하교 매우 화려하다.
역시 황실이라 그렇구나..
거울도 디게 화려하고 크다. 거울보고 셀카 한장..
이 작품은 큐피트의 키스로 살아난 프시케.
설명을 들으면서 작품을 감상하니까 훨씬 재밌다..
미켈란젤로의 노예상.
이름은 모르지만
우리가 마음에 들어했던 작품.
얼굴을 천으로 가리고 있는 모습인데 그 천으로 가려진 얼굴이 너무 잘 표현되어있다.
루브르 박물관도 대영박물관이랑 바티칸 박물관과 마찬가지로
이집트 관이 따로 있었다.. 이집트 유물도 많이 있고..
이집트 꺼는 고대에 다 빼았기고 사오고. 그래서 온통 유럽에 와있다..
이 아저씨는 이집트 유물중의 하나인데 서기의 좌상이라고 불리는 작품이다.
눈이나 머리 같은 부분 표현이 매우 세밀하고 눈이 수정으로 만들어져 있다고 한다.
눈동자 까지 투명하게 표현되어있다.
앵그르의 오달리스크..
신을 표현한 것 이외에 일반인의 누드를 그린 것 때문에 그 당시에 논란이 많이 일었다고 한다.
그리고 허리를 지나치게 길게 표현해서 비정상적이라고도 비난을 많이 받았던 작품이라고 한다.
이름을 안 적어와서 모르겠다.
나중에 좀 찾아봐야겠다.. 내가 개인적으로 맘에 들어했던 작품.
분위기나 색깔이 맘에 들었다.
나폴레옹 황제의 대관식.
호라티우스의 맹세.
왼쪽에 있는 세명이 쌍둥이 형제란다.
함무라비 법전.
함부라비 왕의 비석인데 아래 적혀있는 글씨들이 법전이다.
메소포타미아 문명관에 있는 사라곤 2세의 궁전을 지키는 수호상들..
조각에 있는 사자처럼 포즈 취하기.
크로톤의 밀론.
이 조각상의 이야기는 참 슬프지도 않고 바보 같다.
밀론이 자기 힘 자랑 하려고 잘려진 나무 밑동을 쪼개갰다고 손을 넣었는데
손이 빠지질 않아 그 자리에서 나올 수 없었고 그러다가 사자한테 물려 죽는다는 얘기다.
그런걸 주제로 해서 작품을 만든다는 게 신기했다.
루이 14세 동상의 1/10 축소판 모형이다.
청동으로 된 투구.
이 옆에는 프랑스가 각 나라를 점령하고 각 나라의 왕들을 잡아왔는데
그때의 그 왕들의 각기 다른 태도들을
표현해놓은 청동 동상이 4개 앉아있었다.
마를리궁의 말들.
이거랑 똑같은 생겨서 다른 소재로 된 조각상이 콩코드 광장에 전시되어있다고 한다.
피라미드 내부에 있는 역피라미드.
여기 바닥에 무지개가 백만개 생긴다.. 이뻤다.
루브르 박물관 지하에 있다는 아가타 매장을 들르려고 했는데
10월 7일까지 리뉴얼을 하는 모양이라 문을 닫아서 구경하지 못하고 왔다.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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