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기/유럽

D+205 베르샤유 궁전

by 민수♡동환 2009. 10. 14.
반응형

2009/09/22

 

베르사유는 RER 을 타고 가야된다.

기차 같이 생겼다..

 

베르샤유 역에서 내리자마자 여행사가 있는데

그 여행사에서는 궁전+정원_오디오 가이드를 묶어서 25유로에 팔고 있었다..

거기에는 여행사 수수료 2.5유로가 포함된 가격이었는데

거기서 사야하는건지 어째야하는건지 처음에 조금 헷갈렸었다..

근데 거기서 사지 말고 궁으로 들어가는 입구 왼쪽에 보면 Ticket Office 가 있는데

이 곳에서 표를 사면 13.5 유로에 궁전+오디오 가이드 표를 살수 있다.

근데 줄이 엄청나게 길어서 표 사는데만 줄을 2시간 정도 서야했다.. 땡볕에서..

그리고 입장하는 줄도 엄청 길었는데 우리가 표 사고 나오니까

입장하는 줄은 다 없어졌었다. 머리쓴다고 양쪽에 줄 섰는데

소용이 없었다. 어쨌든 우리는 궁전만 보기로 하고 베르사유 궁전에 들어갔다.

오디오 가이드가 무조건 포함인데 한국어도 있어서 너무 반갑고 좋았다..

 

어느 박물관 보다 비싼 입장료를 자랑하는 만큼 그 규모와 화려함이 엄청났다..

온통 금으로 장식되어있고.. 가이드 설명을 들으면서 구경하니까 잘 모르고 그냥 지나가는거보다

훨씬 유익한거 같다.

루이 14세의 파워가 느껴지는 대단한 궁전이었다..

 

성당.

2층 높이로 되어있는데 내부는 들어갈 수 없게 되어있고 밖에서만 들여다볼 수 있게 되어있다.

 

루이 14세의 방을 가기까지 손님방, 접견실, 기다리는 방. 이렇게 방을 거쳐가면서

점점 더 화려해지는 것이 그 당시 루이 14세의 왕권에 기가 죽도록 만들어져있다..

 

루이 14세 흉상..

 

천장에 그림도 박물관에 있는거 만큼 이쁘고 화려했다.

 

거울의 방.

온통 거울로 되어있다. 오른쪽에는 창이 그 반대편에는 창과 똑같은 거울이 설치되어있다.

 

 

이건 누구 침대지??

 

황제의 방.

 

온통 금실로 된 천으로 장식되어있다.

근데 침대가 참 작다. 키가 매우 작았나보다..

 

 

왕비의 방. 나는 황제의 방보다 왕비의 방이 더 이쁜거 같다.

왕비의 방은 황제의 방과 붙어있지 않고 정 반대쪽에 있었다..

왜 그랬지? 가까이 지내면 안되나

왕비의 방에는 비밀의 문도 있었다. 프랑스 혁명이 일어났을 때 그 문으로 도망쳐나갔다고 한다.

 

왕이 일을 보던 집무실..

 

나폴레옹 황제 대관식.

루브르 박물관에 있는 대관식이랑 똑같은 그림이 한 개 더 있었다.

이 그림에서 다빈치??가 왼쪽에 있는 여인을 사모하던 나폴레옹의 동생으로 그렸는데

그게 마음에 안든다고 다시 그리라고 했단다. 그래서 다시 그린 게 지금 루브르에 있는거고

베르사유에 있는 게 첫번째 작품이라고 했다. 그래서 똑같은 게 2개 있는거라고..

 

 

각 전투에서 승전을 기념하기 위한 그림들이 전시되어있었다.

 

 

정원이 내다보인다. 5시인가 이후에 가면 정원은 공짜로 입장 가능하다.

아침에는 입장할 때 사람이 너무 많이 줄 서니까 오히려 오후에 와서

천천히 보고 공짜로 정원도 가서 구경하면 좋을꺼 같다.

 

 

정원에 있는 분수. 저 분수를 틀면 공원이 이쁠꺼 같은데 우리가 갔을 때는

안하고 있었다.

우리는 이렇게 베르사유를 천천히 구경하고 오후에는 숙소로 돌아왔다.

집에서 보낸 우편물을 받아야하는데

아무도 없어서 그냥 돌아갔다고 연락이 와서 직접 우체국에 찾아가려고 했는데

찾아가봤더니 이놈의 우체국이 파업을 한다나 그래서 사람이 하나도 없고

일도 안하고 뭐라고 한마디 포스터만 써붙여놓고 그랬다..

우리는 내일 마드리드로 떠나야하는데 멋대로 파업하고.. 얘기를 들어보니까

그런 일이 자주 있다고 했다.. 어쨌든 그래서 숙소 주변에 있는 작은 우체국이랑

조금 더 큰 우체국을 찾아가봤는데 우편물을 찾을 수가 없었다..

오늘이나 내일은 집으로 다시 한번 방문할꺼니까 기다려보라고 해서

헛걸음하고 돌아왔다. 우리가 할 수 있는 방법이 없었다..

그러고 민박집에서 기다리는데 7시도 넘어서 우편 배달부가 왔다.

어찌나 반갑던지. 그래서 겨우 우편물을 받을 수 있었다..

 

민박집에서 아침 저녁 다 주고 점심은 김밥을 싸주는 바람에

빠리에 와서 빵도 한번 안 먹어 본거 같아서 몇 개 사먹어봤다.

딸기 타르트랑 페스트리 같은거.. PAUL 이라는 빵집 체인이 맛있다고 했는데

그건 미쳐 먹어보지 못했다. 

 

 

오늘은 파리에서의 마지막 날이니까

저녁을 먹고 또 야경을 보러 나섰다.

오늘은 샹제리제 거리 근처로 갔다. 크리스마스 때는 더 많은 전구가 켜져서 많이 예쁘다던데

지금은 그냥 조용했다. 그래서 조금 실망. ㅎ 그래도 남은 힘을 다해 구경도 하고

거리도 거닐다가 들어왔다..

내일은 마드리드로 떠나야한다..

이렇게 길다면 길었던 파리에서의 마지막 밤이 저물어갔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