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9/25
오늘은 그냥 한국 슈퍼도 찾아가보고 헌책방도 찾아가보고
그냥 여기저기 돌아다녀봤다..
근데 그랑비아 거리에 있다는 한국 슈퍼도 못 찾고..
프라도 미술관 근처에 있다는 헌책방도 못찾았다.. 대충 찾아보고 갔더니만 다 실패다 ㅋ
프라도 미술관 가는길..
Calle de Huertas 길이었는데 길이 참 예뻤다.
프라도 박물관 앞 공원.
프라도 박물관 앞에 있는 기념품 가게 였는데
2층에 있는 창문에 인형들이 하나씩 나와있다. 너무 특이하고 깜찍했다...
이제 한 곳에서 가면 맛있는거 한번씩만 먹어보기로 했다.
그래서 스페인에서는 “빠예야”를 먹기로 했다. 유명한 곳을 찾아갔는데
정확히 여긴지 모르겠는데 사람들과 가게 분위기에 포스가 느껴져서 들어간 음식점..
하몽이라는 돼지 뒷다리를 소금에 절여 말린 음식을 전문으로 하는 집 같았다.
1층에선 사람들이 다 서서 먹고 있었다..
매달려 있는 하몽들이 대단히 많았다..
2층에는 이렇게 앉아서 먹을 수 있는 좌석도 있었다..
사람이 꽉 차서 빈 자리가 없다. 근데 할머니 할아버지 손님들이 제일 많다..
젊은 사람들은 다 아래에서 서서 먹는가보다..
우선 맥주부터.. 한잔에 1.9유로..
빵은 기본으로 나온다. 안 먹으면 돈 안내는 건지 모르겠는데
암튼 계산할 때 1유로 청구 된다. 유럽에선 항상 이렇게 기본으로 나오는 것에
돈이 붙기 때문에 먹어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이 될 때가 많다.
메인 요리가 나오는데 20분 정도 걸린다길래
간단하게 미리 먹을 걸 시킨다고. 그리고 깔라마리 튀김도 먹어보고 싶었기 때문에
모듬 튀김? 그런걸 하나 추가로 시켰다.. 12유로.
근데 빠예야가 나오고 양이 너무너무 많아서 괜히 시켰나보다 하고 무지 후회했다..
그렇지만 완전 맛있기는 했다.. 저 빙어처럼 생긴 생선 튀김도 되게 맛있고..
연어랑 다른 생선 잘라져서 구운건 그냥 저냥. 깔라마리도 맛있고..
우린 아 초장에 찍어먹어야 제맛인데~~ 하고 무척이나 아쉬워했다 ㅋ
오늘의 메인 요리 빠예야가 나왔다. 17유로.
2명이 먹기에 적당한 양이라고 했는데 우리는 넷이 먹어도 될 정도의 양인거 같았다..
새우, 홍합, 오징어, 게가 잔뜩 들어있는데 밥도 엄청 많았다..
우리 입맛에 잘 맞고 맛있었는데 조금 먹다보니 너무나 짜서
안그래도 양이 많은데 도저히 다 먹을 수가 없었다..
근데 사람들을 보니까 코스 요리 처럼 조금씩 여러가지 음식이 접시에 담겨나오는 메뉴가
있는 듯 했다.. 우린 양도 모르고 너무 많이 시켜서 아까워 죽을뻔 했었다.. ㅠㅠ
너무 짠것만 빼면 맛은 괜찮은데 말이지..
이렇게 많이 먹었더니 저녁때까지 배가 부르고 계속 물만 먹었다..-_-;
그래서 오늘 저녁은 생략하고 그동안 밀린 블로그를 쓰고 있는 중이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