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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남미

D+219 푸노

by 민수♡동환 2009. 10.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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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0/06

 

푸노에 도착한 시간은 새벽 4시쯤.

짐 내리고 뭐하고 하는데 시간이 한참 걸렸다..

 

아직 날이 밝지 않은 새벽이라

숙소를 찾아가기가 힘들었다.. 그래서 이번에는 그냥 터미널에 나와있는

삐끼 아저씨를 따라 갔다.. 몇개를 보여줬는데 그중에 인터넷도 되고 하는 곳으로

갔는데 화장실 딸린 더블룸이 하룻밤에 30솔이었다.

Hotel Tumi 1

 

장사가 잘되는지 1도 있고 2도 있었다. 2가 좀 더 저렴하다고…

나중에 보니까 100배 책에도 나와있는 집이었다..

 

오늘은 모자란 잠을 조금 더 자고

티티카카 호수와 우로스 섬 투어를 반나절 짜리 하기로 했다..

하루나 1박짜리 할까 하다가 그냥 짧게 우로스 섬만 보고 오기로 했다. 픽업 포함 20솔

 

6솔짜리 아침. 나오는 것에 비해 비싼거 같다.

부실한  아침을 먹고 픽업 차량을 타고 30여분정도 가니 티티카카 호수가 나타났다..

 

 

티티카카 호수의 첫 모습은 듣던 대로 지저분하고 그랬다.. 물색깔도 초록색이다.

이 호수를 깨끗하게 잘 보존하면 좋을텐데 이렇게 오염되도록 놔두다니..

 

작은 배를 타고 우로스 섬으로 가는 중이다..

가는 중에 가이드가 호수에 대해 페루와 볼리비아에 대해 설명해준다.

티티카카 호수가 작은 호수는 토끼 모양이고 큰 호수는 푸마 모양이라

푸마가 토끼를 잡아먹는 거 같은 모양이라면서..

 

저 쪼마난 기타 같은걸로 연주도 해준다..

팁도 조금 주었다..

 

우로스 섬 가는 길..

전망대 같은 걸 배 두대에 설치해놓았다..

우로스 섬 가는 길의 호수는 물도 깨끗하고 훨씬 좋았다..

 

우로스 섬은 갈대로 만든 섬이다.

그림 같은 섬이 나타났다. 이렇게 작은 섬이 60개 정도 모여있다고 한다..

 

저 갈대로 만든 배를 타려면 10솔을 내야한다. 근데 아무도 안 탄다고 하니까

5솔에 태워주겠다고 하고 그랬다..

 

우리가 내린 수마사까 섬이다. 이 섬에는 7가족이 살고 있다고 했다.

 

해발이 높아서 햇빛이 완전 강하다..

 

이 섬에 사는 두 아낙네..

 

가이드와 섬 처녀가 이 섬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미니어쳐를 가지고

열씨미 설명해준다. 가기 전에 세계테마기행 동영상을 보고 가서

대략 무슨 내용인지 이해가 잘 되었다..

갈대 뿌리를 물 위에 띄우고 그 위에 갈대를 얹어서 섬을 만들었다..

갈대 섬을 만들고 살고 있는 것도 신기하고.. 이렇게 물 위에 잘 떠 있는것도 신기하고..

갈대가 자꾸만 썩어서 건기 때는 한달에 한번  우기때는 1주일에 한번씩

위에 갈대를 새로 얹어줘야한다고 했다..

 

전통 의상을 입고 사진도 찍고.. ㅎㅎ

여기서는 내가 키가 큰 편이야~~ ㅋㅋ 얼굴도 하얗고..

 

쿠션 커버 또는 방석으로 쓰면 좋을 수가 놓아진 제품을 두개 샀다..

사실 마음에 들어서 산 거라기보다는 이 사람들 사는게 안쓰러워서

기부하는 기분으로 샀다.. 기분이 좋다..

 

내가 수심 깊이 재기 퀴즈에서 1등 해서 받은 선물이다. 갈대배 미니어쳐. ㅎㅎ

 

 

배를 타고 옆에 있는 조금 더 큰 섬으로 갔다.

그 섬에는 숙소도 있고. 레스토랑도 있고 좀 큰 섬이었다..

여기서 하룻밤 자는데 10솔이랜다. 하루쯤 자도 가도 괜찮을꺼 같았다..

 

졸고 있는 플라밍고의 배경으로.. 졸고 있는데도 다리는 꼿꼿하게 세우고 서 있다..

색깔이 핑크색이다. 이뻐이뻐..

 

이 섬에 사는 꼬맹이.. 갈대 줄기는 먹을 수 있다고 한다.

약간 감자 같은 맛이 나기도 한다.

 

집집마다 다 걸려있는 태양신? 바람을 불고 있는지. 손을 저러고 있다.

 

일찌감치 투어를 끝내고 푸노로 돌아와서 조금 쉬다가

페루에서 아직 맛보지 못한 세비체를 먹으러 갔다.. 회랑 비슷한 느낌이라길래..

페루 왔을때부터 먹어보려고 했는데 어찌 기회가 안되서 못 먹다가 이번에.

 

숙소 주인이 추천해준 세비체리아... 주택집처럼 생겼는데

사람이 아주 많았다.. 일단 현지인이 많으면 맛있는 집인거다. ㅋ

 

세비체 믹스토 - 모듬 세비체.(17솔)

살짝 데친 해물을 새콤한 양념에 절여서 나오는 요리인데

정말 회 먹는거랑 느낌이 많이 비슷했다. 조금 많이 새콤하고 뿌려져 있는

풀이 향이 강한것만 빼면 더 좋을꺼 같았다. 초고추장 만들어가서 같이 먹으면

완전 맛있다고 그러던데 정말 그 생각이 간절했다. 맛있었다..

 

 

치차론 마리스꼬스 - 해산물 튀김(17솔)

치차론이 튀김이라는 뜻인가보다. 동환씨는 이게 더 맛있다고 했다.

새우, 문어, 소라, 등등 이 튀겨져서 나오는데 완전 바삭하고 맛있었다.. 냠냠

양이 꽤 많다. 볶음밥은 산처럼 쌓여져 나오는데 다들 그거 하나씩 시켜서 혼자 먹더라..

그러니 살이 안 찌고 배기겠니.. 세비체 노래를 불렀는데. 맛있는 집에서 맛을 보게 되서

기뻤다.. 하하

 

뿌노의 리마 거리..

리마 거리에 레스토랑도 많고 여행사도 있고.. 여행객 상대로 하는 가게들은

여기 다 몰려있는거 같다. 그래서인지 레스토랑도 가격이 다 비쌌다.

백배 책에 나와있는 싼 레스토랑은 찾으러 두군데나 가봤는데

다 없어진건지 주소가 잘못된건지 하나도 못찾았다.

 

뿌노의 아르마스 광장

아르마스 광장은 어느 도시를 가도 중심에 있다. 아니 이걸 중심으로 도시가 만들어진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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