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10/16
처음 잡았던 숙소가 좀 먼데 있는거 같기도 하고 하루만 예약하고 갔더니 방이 없어서
근처에 같은 주인이 운영하는 다른 호스텔로 옮기라고 하길래..
다른 지역에 있는 호스텔로 아예 옮겼다. La Chimba 호스텔.
택시를 타고 갔는데 그 주소에 그냥 주택인거처럼 간판이 밖에 없어서 잠시 머뭇거리며 헤매고 있었는데
그 주택같던 집이 호스텔이었다.
4베드 도미토리를 예약했는데 베드가 2개씩 문이 달려있었다.
사이에 문은 잠기지는 않았지만 거의 2인 도미토리와 비슷했다.
완전 좋아. 아타카마보다는 훨씬 좋은거 같았다..
숙소 가는 길에 예쁘게 그림 그려진 슈퍼마켓.
예쁘게 그림 그진 집들이 참 많다..
칠레 대학교 무슨 캠퍼스 그런건가.. 칠레 대학은 여기에 없는데 (여기는 Baquedano역 Italia 광장) 무슨 대학교 건물이 하나 있다..
지하철에서 내려서는 조금 걸어야하는 곳에 숙소가 있었다.
Baquedano 역에서 내려서 다리를 건너야한다. 근데 여기로 한건 한국 슈퍼가 걸어서 갈 수 있는 거리에 있어서 ㅎㅎ
헌책이나 오래된 책들을 파는 서점들이 몰려있는 거리가 있다고 하여
칠레대학교 앞으로 갔다.
내리자마자 청계천 같은 분위기의 서점들이 즐비하게 늘어서있다.
우리의 무거운 유럽이랑 중동 책을 다른 책이랑 바꾸거나 팔아버리려고 했는데
아무도 사주질 않았다.. ㅠㅠ 헌책들은 많이 팔던데 그런건 다 어디서 사오는거니 ㅠㅠ
그래서 무겁게 들고 나갔던 책들을 하나도 못 팔고 그냥 들어왔다.
예전에 출장 왔을때 메리어트 호텔에서 묵었었기 때문에 이 동네는 고향 같은 동네였다 ㅎ
옆에 엄청 큰 쇼핑몰이 있었는데 여기가 와보고 싶기도 했고 또 간만에
쇼핑센터 같은데도 가보고 싶어서 지하철 1호선 맨끝까지 와서 택시 타고 왔다.
Mall Pareque Arauco..
그 시절에 날마다 산책하러 커피 마시러 오던 장소인데
오랫만에 와보니까 극장도 큰게 생기고 많이 달라졌다.. 그때 있던 가게 들은 거의 그대로 있는거 같은데
새로운 것들이 많이 생겼다.. 근데 출장 왔을때랑 달리 베낭여행자 신분으로 오니까
그때 갔던 식당들 커피숍들 인제는 못가는 곳이 되었다 ㅋㅋ
그땐 택시만 타고 다녀서 먼지도 몰랐는데 암튼 그래도 예전에 와봤던 곳을 다시 오니 재밌었다.
옆에 있는 홈 데코 매장
집을 꾸미는 것에 관련된 모든것이 있는 가게이다. 엄청나게 컸던 걸로 기억한다.
우리는 고 옆에 있는 슈퍼마켓에서 장을 봐서 숙소로 돌아왔다.
슈퍼마켓이 엄청 넓고 새로 만들었는지 아주 깔끔한데 그거에 비해
손님이 하나도 없었다. 내가 걱정할 일은 아니지만 그래가지고 어쩌나 싶을 정도로
한가하고 그랬다. 가격이 비싼가. 산티아고 와서 시장에는 아직 안가봐서 가격을 잘 모르겠다.
이렇게 산티아고에서 열씨미 관광도 안하고 대충 놀고 있다.. ㅎ
몇일 있음 빙하보러 산에 가자는 동환이의 계획에따라 칠레 남쪽으로 내려가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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