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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남미

D+237 토레스 델 파이네 #3

by 민수♡동환 2009. 11.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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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0/24

 

오늘은 w 코스 중에 가운데 올라갔다 내려오는 날.

어제 밤은 바람이 장난이 아니었다. 옷도 두껍게 입고 잤는데, 새벽에는 추워서 몇번이나 깼다.

트레킹을 시작하자 길이 험했다.

빙하때문에 쓸려 내려온 바위들을 지나가야 했다.

첫날부터 속썩이던 무릎에 발목이랑 뒤꿈치까지 더해서 고생시켰다.

돌산이 너무 험해서 발바닥에는 불이 나고 캠프장 가는 길엔 고개를 수도 없이 지나야 했다.

 
어제는 그렇게 눈과 비가 오더니 다행히 오늘이 날씨가 좋아 산들의 모습이 잘 보였다.
이 산 모양이 특이했다. 꼭대기와 중간부분이 색깔이 다른데, 꼭 누가 깍아 둔것 같다. 아마 빙하와 눈들이 그랬겠지만..


 
Britanico가는 길에 보이는 산과 빙하가 장관이었다. 빙하 굴러떨어지는 소리는 마치 천둥소리같았다.

 
힘든 돌산을 올라오면, 뒤로 Nordenskjold 호수가 보인다.
거만한 표정의 민수씨~

 

 


오늘의 최종 목적지이다.
원래는 더 올라가야 하는데 어제 내린 눈 때문에 길이 막혀서 Britanico 캠핑장에서 20분밖에 올라가지 못했다.


 

 

 
나도 정상에서 사진 한장


 

 

 

 
내려오는 길에 내 몸땡이 만한 바위도 한번 깼다~ ㅋㅋ

다시 Italiano로 내려와서 다음 캠핑장인 Los Cuernos로 갔다.

2시간정도 가면 되는 길로 멀지는 않았지만 짐을 들고 가야 했다. ㅠㅠ


 
이 호수도 멋지다. 물 색깔이 투명한것이. 근데 매우 깊어보였다.

 
Los Cuernos로 가다 보면 길이 호숫가를 지나게 되는데 꼭 바다인 마냥 자갈밭과 파도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3번째 캠핑장의 롯지는 너무나 아늑해 보였다.

여기서 맥주와 초콜렛을 샀는데 맥주는 한캔에 2500페소, 초콜렛과 과자는 6000페소나 했다.

캠핑장에서 움푹 들어간 곳에 텐트를 쳤다. 어제 만큼은 아니었지만 새벽에는 역시 추웠다.\


구간 : Italiano-Britanico-Italiano-Los Cuernos

거리 : 18.5Km

시간 : 8시간

날씨 : 맑음.

비용 : 4000*2 = 8000페소(캠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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