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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남미

D+238 토레스 델 파이네 #4

by 민수♡동환 2009. 11.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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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0/25

 

오른쪽 코스로 이동해야하는 날이다.

길은 오르락 내리락을 반복했다. 원래 오늘 엉덩이(W자) 오른쪽에 있는 Chileno 캠프까지 가서 Torres를 구경해야 하는데,
민수가 몸이 안좋아지고, 나도 무릎이 많이 아파서 그 쪽 길은 포기 하고 내려가기로 했다.

 

 

 
빙하가 흘러내려가 ~ 큰 V계곡을 형성했다.

 

 
이때가 맑은 대낮이었던거 같은데~ 꼭 노을 진거 같이 사진이 나왔다 ㅋ



지도에 보면 Chileno로 갈라면 Las Torres까지 가야 하지만 여기 막아 놓은 길로 가면 1시간 단축하면서 바로 Chileno캠핑장으로 갈 수 있다.
앞에서 만난 외쿡인 총각이 가르쳐 준길이다.

그러나 우리는 너무 지쳐 그냥 산을 내려가기로 했기 때문에 Las Torres로 갔다.


 
저 굽이 굽이 보는 길을 지나고~


 
또 지나고~


 
날씨가 점점 따뜻해져 가서 그런지 언덕 곳곳에 민들레가 피어 있었다.


 
드디어 Las Torres로 가는 다리를 만났다~ 이제 다와간다~ 야호~

 
Las Torres Hotel이다.
토레스와 산들을 뒤로 하고 있는 호텔들 주변에는 새들이 날라다니는 것이 그야 말로 장관이었다.
그 모습이 몇일 지난 지금까지도 잊혀지지 않는다.

여기부터는 버스를 타고 갈수 있다. 버스가 2시에 있어 주변 언덕에 올라가서 쉬었다.

 
버스를 기다리면서 배가 출출해서 진라면을 뽀개 먹었다.
옆에 있던 독일 언니는 누들을  그렇게 먹냐면서 신기해 했다. ㅋㅋ




푸에르토 나탈레스에 돌아와서, 짐을 정리해서 푼타 아레나스로 갈려고 했으나, 버스가 없었다.

일요일이라서 그런지 푼타 아레나스로 가는 버스 회사 3군데 (Buses Pacheco, Buses Fernandez, Bus sur) 모두 없었다.

어쩔수 없이 Buses Pacheco에서 내일 가는 버스를 예약하고, 근처에 Harvi라는 인심 좋은 할머니 댁에 묵었다.

그냥 가정집 같은데 할머니 할아버지가 친절하고 좋았다. 집도 아늑하고..

 

오른쪽에 있는 것도 가스렌지(?) 인데 안에 장작을 넣어 때서 하는 거다. 불조절은 잘 안되겠지만

안에 군고구마 넣어놓으면 맛있겠다. 신기한 물건이 다 있다.

 

여기가 거실인데 여기는 좀 쌀쌀해서 장작불로 때는 벽난로도 켜주고

따뜻하니 좋았다.



힘들었는지 마트에 갔더니 이것저것 다 먹고 싶었다.

 

폭립인가~ 오븐으로 구운 꼬기~



요거는 닭다리~ 오리엔탈 소스라서 앞에 돼지갈비보다 입에 맞았다.

3일을 텐트에서 자다가 침대에 누었더니 천국에 온거 같았다~ ㅋㅋ

 


구간 :  Los Cuernos - Las Torres

거리 :  11Km

시간 :  4시간 반

날씨 : 제일 맑고 따뜻함.

비용 : 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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